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시골 버스에서...
마리산인1324
2014. 2. 11. 14:17
시골 버스에서...
운전하기 싫어 시내버스를 탔다.
승객 대부분이 노인들인, 몇 안되는 승객을 싣고 무섭게 내달린다.
시골의 왕복2차선 도로를 맘껏 달리고픈 기사의 기분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나보다.
얼마 가다가 할머니 한분이 OO에 내려달라신다....
그말에 기사가 대뜸 ∆∆도 안지났는데 내려달래냐고 소리를 지른다.
멋쩍은 할머니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희뿌연 창밖만 내다보신다.
늘상 보는 광경을 보면서 별 생각이 다 든다.
시골버스의 기사도 약자일텐데 자기보다 더 약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윽박지른다.
이것도 인간세상에서 벌어지는 먹이사슬일까...?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기사의 무례함을 따지지 못한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잘난체 떠드는 나는 또 뭔가...?
승객 대부분이 노인들인, 몇 안되는 승객을 싣고 무섭게 내달린다.
시골의 왕복2차선 도로를 맘껏 달리고픈 기사의 기분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나보다.
얼마 가다가 할머니 한분이 OO에 내려달라신다....
그말에 기사가 대뜸 ∆∆도 안지났는데 내려달래냐고 소리를 지른다.
멋쩍은 할머니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희뿌연 창밖만 내다보신다.
늘상 보는 광경을 보면서 별 생각이 다 든다.
시골버스의 기사도 약자일텐데 자기보다 더 약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윽박지른다.
이것도 인간세상에서 벌어지는 먹이사슬일까...?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기사의 무례함을 따지지 못한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잘난체 떠드는 나는 또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