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왜들 그렇게 동물을 죽이고 싶어하나???

마리산인1324 2015. 8. 7. 10:48

왜들 그렇게 동물을 죽이고 싶어하나???

 

가끔씩,

어둑한 밤중에 집주변에서 총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쉬다가 깜짝 놀라지만 자주 있는 일이 아니어서 용인해주곤 한다.

나중에 알아보니 고라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동물(?)을 죽여달라고 마을에서 엽사들에게 요청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사방이 산골인 지역이기에 밭 주변에 울타리를 해놓아도 소용이 없기에 마지못해 하는 일이다.

농민들이 살기 위한 자구책이니 어찌 하랴.

 

허나,

생존의 문제가 아닌, 재미삼아/취미로 동물을 사냥하는 것에는 찬성하고싶지 않다.

특별난 동물보호론자도 아니건만 썩 이뻐보이지 않는건 함께 공존해야할 존재로서의 동물의 존재이유 때문이다.

누가 누구를 지배하는 게 아닌, 함께 살아도 모자랄 세상에서 '나'의 감정 때문에 다른 동물들을 그리 쉽게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작금에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지막지한 사냥놀이를 보면서는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왜들 그렇게 동물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걸까...

 

 

Sabrina Corgatelli 라는 미국의 여성 사냥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랑스럽게 올린 화보들이 눈길을 끈다.

물론 아프리카에서 사냥한 전적을 알리고 있다...

 

 

 

 

 

 

 

 

 

 

 

 

 

이보다 먼저,

얼마전에 문제를 일으킨 또 다른 미국인 사냥꾼 Walter Palmer.

짐바브웨의 자랑이었던 사자 Cecil을 구역 밖으로 유인해서 죽여버렸다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

그렇게 해서 유명인사가 된(?) 그의 치과병원 앞에는 많은 주민들이 모여 비난 시위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