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아로니아

[본베리]끝없는 풀과의 전쟁

마리산인1324 2017. 7. 20. 20:00

유기농은 결국 풀과의 전쟁입니다.

하지만 늘 지죠...ㅠ


내 키만한 풀을 뽑아서 눕혀놓으니 얼마간은 풀이 나오는 걸 제어할 수는 있죠.

근데 그건 잠시의 위안일 뿐.



이미 지나 온 다른 곳에서 자란 풀이 농부를 미치게 합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버리면 대책이 없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열심히 뽑지요...

그러다가 쉬이 지칩니다...


그렇게 지치고나면 대충대충 예초기로 풀을 베버립니다.

모양새도 안좋고, 또 금새 자라버리죠...ㅠㅠ


2005년부터 지금까지 유기농을 하고 있으나 가장 힘든 일은 삽질이 아닙니다.

예초기로 풀을 벨 때입니다.

두어시간만 일을 해도 몸이 아주 파김치가 되지요...

감당키 어려운 풀.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