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2009 최고의 여행지-①꼭 가봐야 할 도시 10곳★★★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여행출판사인 호주의 론리플래닛(Lonley Planet)이 2009년에 뜰 최고의 여행지를 뽑았었는데요. 최근 출간한 <Lonley Planet's BEST IN TRAVEL 2009>라는 서적을 통해 최고의 국가 10개, 최고의 지역 10개, 최고의 도시 10개를 비롯해 850여개의 트렌드와 판도, 그리고 이슈에 대한 정보들을 꾹꾹 눌러담아 소개했더랬습니다. 영문판이고 워낙에 텍스트 빽빽하기로 소문난 론리플래닛이니만큼 100% 해독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의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여행지 선택에 참조하기에 이만한 정보통도 없는 듯 합니다. 자유여행이나 배낭여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필견 강추 도서입니다.^^(아마존에서 위 도서명으로 검색해 구입하실 수도 있고, 교보나 영풍 등 대형서점 외국어 코너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2009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아 좀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유용한 정보라 먼저 '꼭 가봐야 할 도시 10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쩌면 좀 가기 힘든 나라들이 끼어있던 국가 리스트에 비해 도시들은 대부분 무난히 갈만한 곳들이 많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도시를 선호하는 요즘 일반적인 여행자들의 패턴을 감안해 볼 때 무척 유용하고 매력적인 리스트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럼 론리플래닛이 어떤 도시를 2009년 꼭 가봐야 할 도시로 꼽았는지 한번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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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앤트워프 Antwerp, Belgium
앤트워프라... 유럽배낭여행을 가본 여행자라도 생소할 수 있는 이 도시는 사실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도시입니다. 바로 어릴 적 만화영화로 방영돼 수많은 어린이들의 눈물을 쏙 빼놨었던 <플란더스의 개>의 배경이 이곳 앤트워프거든요. 네로가 파트라슈와 함께 루벤스의 그림을 보며 죽음을 맞이하던 곳인 노트르담 성당에 간다면 다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이렇듯 동화 속 추억을 살릴 수 있는 낭만적인 도시이면서도 앤트워프는 세계애서 가장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독일 못지 않은 양조장의 나라인 벨기에에서도 앤트워프는 700종 이상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맥주의 천국이라고 하네요. 또한 앤트워프는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 거래처기도 합니다. 무관세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1600여개 이상의 다이아몬드 가게가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 블러드 다이아몬드(익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에서 봤듯이 아프리카에서 군사정권의 무기자금으로 채취된 다이아몬드)란 사실을 안다면 구입하기가 꺼려지겠지요?(가난한 배낭여행객이 다이아몬드를 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요^^;)
02.베이루트 Beirut, Lebanon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중동의 화약고라는 팔레스타인에 인접한 지중해의 도시로서 상시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론리플래닛이 2009년 가볼만한 도시로 추천할 당시는 최근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깡그리 폭격하기 이전이어서 정치적으로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했으나 최근의 정황상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로 불릴만큼 중동에서 가장 세련된 거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마치 유럽의 거리를 걷는듯한 도심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기원전부터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페키니아, 그리스, 로마의 유적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 문화의 용광로로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지요. 1년에 두번(5월,11월) 베이루트 도심 전역에서 열리는 보물찾기 축제와 10월에 열리는 베이루트 국제필름페스티발 기간에 맞춰가면 더 흥미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03.시카고 Chicago, USA
미국 문화의 심장이 뉴욕이나 LA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시카고에 가보라고 론리플래닛은 말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가장 먼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곳이 이 시카고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미국에서 으뜸가는 철도요지였기에 수많은 제품들이 시카고를 거쳐 갔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도 연간 1,000회 이상의 국제전시회가 열리는 시연회의 중심도시가 바로 시카고랍니다. 제품전시회 외에도 시카고에는 첨단 디자인과 공학을 적용한 건물들의 시연장이기도 한데요. 버즈 두바이가 생기기 이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시워스타워를 비롯, 존 핸콕센터, 마리나타워 등 세계 건축을 대표하는 빌딩들이 즐비한 도시입니다. 물론 알 카포네(시카고는 미국 마피아의 발원지기도 합니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나 재즈바에서 화려한 재즈와 뮤지컬을 즐기는 재미도 강추 리스트랍니다.
04.글래스고 Glasgow, Scotland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란 이름에서 더이상 고색창연한 성, 백파이프, 남자들이 입는 체크 치마는 떠올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글래스고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칵테일과 근사한 식사, 그리고 가장 창의적인 현대 미술과 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라니까 말이지요. 스코틀랜드의 상공업 중심지로서 스코틀랜드 특유의 고색창연한 문화와 유적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스코틀랜드는 물론 영국 전체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패션과 디자인의 도시로 변모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브리티쉬 룩은 이 글래스고의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창조된다고 하네요. 글래스고의 중심지 부캐넌 스트리트에서는 원조 브리티시 룩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무엇보다 21세기 모던 아트를 주도하는 영국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현대미술관 GOMA가 강추 리스트입니다. GOMA(Gallery of Modern Art)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 중 세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글래스고의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05.리스본 Lisbon, Portugal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 카르타고가 지중해를 지배했던 기원전부터 바스코 다가마가 인도로 향하는 항로를 개척해 동방무역의 중심지로서 번성을 누리던 중세까지 리스본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뜨거운 도시였으나 20세기 들어 그 영광을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에게 빼앗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시 21세기 들어 이베리아 반도의 가장 '섹시'한 도시로서의 위치를 다시 찾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의 변방으로서 웅크리고 있었던 20세기를 뒤로 하고 최근 각종 엑스포, 유로 2004 등의 굵직굵직한 문화,스포츠행사를 치르며 화려한 비상을 시작한 것이지요. 뭐 리스본이야 정말 꿈꾸지 아니할 수 없는 낭만의 도시! 테주강변을 따라 걸으며 벨렝의 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코메르시우 광장 등 포르투갈 특유의 열정을 느끼기. 아...! 상상만 해도 벌써 떠나고 싶어지는 도시입니다.
06.멕시코시티 Mexico City, Mexico
멕시코시티는 도시의 이름에 나라 이름이 붙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멕시코 최대의 도시입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현대화된 도시로서 상업, 경제, 정치의 중심지인 이 도시에서 정작 유흥 외에 즐길거리가 무엇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멕시코시티는 고대 아스텍 문명의 메카이자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아스텍 왕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이 바로 이 멕시코시티였기 때문이죠. 스페인의 침략자 코르테스가 16세기 테노치티틀란을 페허로 만들어버리고 그 위에다 지금의 멕시코 시티를 세웠는데 아직도 멕시코시티에서는 고대 아스텍 문명의 유적이 계속 발굴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시티는 도시 중심에서 고대 문명의 찬란한 유적을 볼 수 있는 드문 도시기도 한데요. 테노치티틀란 유적지를 비롯, 죽은자의 길(CALLE DE LOS MUERTOS), 퀘잘 코틀 신전(TEMPLE DE QUETZALCOATL), 태양의 피라밋 (PIRANIDE DEL SOL), 달의 피라밋 (PIRAMDE DE LA LUNA) 등 생생히 남아있는 아스텍 문명의 유적들만 다 봐도 멕시코시티에 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07.상파울루 Sao paulo, Brazil
높은 범죄율과 공해로 악명이 높던 브라질의 상파울루가 최근 브라질의 문화 중심지로서 싹 탈바꿈을 했다고 합니다. 브라질이야 뭐 누구나 항상 꿈꾸는 여행지구요. 광활한 아마존은 물론, 열정적인 삼바 카니발, 그리고 최근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나온 빈민가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정말로 선망하는 나라 중 으뜸인 곳이지요. 상파울루는 인구 천만명을 자랑하는 남아메리카 최대의 도시로서 그야말로 남아메리카 문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특히 미술과 공연의 중심지로서(2년마다 10월에 열리는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세계 3대 미술행사 중 하나랍니다.) 도시 곳곳을 빼곡히 장식하고 있는 벽화와 각종 조형물이 상파울루 최고의 볼거리라고 합니다. 또한 브라질의 상징과도 마찬가지인 상파울루 카니발은 그야말로 2009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퍼레이드라고 합니다.
08.상하이 Shanghai, China
상하이...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겐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도시인데요. 론리플래닛을 주로 읽는 서양인들에게 상하이는 예로부터 매력적인 도시였나 봅니다. 특히 중국경제개발이 중심지로서 21세기의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도시로 상하이를 꼽았는데요. 출근길의 러시아워에 도심의 피플 스퀘어에서 200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밀도의 진정한 의미를 느껴보라고 추천할 정도로 상하이를 북적거리고 활기넘치는 공간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야경의 으뜸가는 명소인 푸동 지역의 '동방명주'를 감상한 다음 최대의 번화가인 '남경로'에서 중국 고유의 서커스를 보며 즐기는 밤을 상하이의 최고 추천코스로 꼽고 있습니다.
09.바르샤바 Warsaw, Poland
체코의 프라하에 비해 철저히 외면받은 도시인 폴란드의 바르샤바. 하지만 최근 들어 프라하를 제치고 진정한 동유럽 no.1의 도시로서 바르샤바가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바르샤바는 2차세계 대전 당시 도시가 완전 깡끄리 폐허가 되었는데요. 정말 놀라운 것은 바르샤바 시민들이 폐허가 된 도시 위에 옛모습 그대로, 골목의 표지판 하나 틀림없이 옛날의 도시를 재현해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지어진 지 40년 정도밖에 안 되었음에도 200년 이상 된 것처럼 보이게 세월의 흔적까지 고려했다고 하지요. 덕분에 바르샤바의 최고 볼거리는 이렇게 만들어진 고색창연한 도심의 거리풍경이랍니다. 역사의 아픔을 느끼는 여행도 의미있겠지만 바르샤바는 천재음악가 쇼팽의 도시. 매년 5월에 바르샤바를 찾으면 와지엥키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쇼팽음악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10.취리히 Zurich, Switzerland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인 취리히는 여유롭고 부자들이 사는 한적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유럽에서도 으뜸가는 에너지 넘치는 도시랍니다. 도심 중앙의 글로뮌스터 성당에서 취리히 야경을 즐기는 여행도 괜찮지만 진짜 익사이팅한 경험은 8월에 열리는 트랜스&테크노 스트리트 퍼레이드랍니다. 런던의 노팅힐 파티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큰 블럭파티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진정 끈적끈적하고 파격적인 첨단유럽문화를 즐길 수 있는 21세기 유럽축제의 미래라고 합니다. 뭐 악명높은 살인적인 물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취리히야 정말 꿈의 여행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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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지여행
글쓴이 : 카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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