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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용민이 MB‧새누리 4년간 악행에 견주겠냐” | ||||||||||
“박근혜, 盧막말 연극 보고 앉아 낄낄거려놓고”…사진 급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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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종 기자 | newsface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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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9일 “김용민씨의 10여 년 전 무명시절에 인터넷 방송에서의 험한 표현이,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4년간 저지른 각종 범법행위와 악행에 견주겠냐”고 반문했다. 유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막말로 치면 새누리당이 원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2004년도 국회의원들이 연극하면서 현직 대통령 향해서 입에 못 담을 막말을 하고, 박근혜 대표도 거기 같이 앉아서 낄낄거리며 웃고. 그렇게 했던 당 아니냐”며 극단 ‘여의도’의 ‘환생경제’ 연극을 지적한 뒤 “김용민씨의 막말이 잘못 된 일이지만, 그게 어떻게 정권의 범죄나 비리, 부정부패, 서민들 못 살리는 실정과 비교가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유 대표는 “박근혜씨와 새누리당이 완전히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2004년 8월 24명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는 전남 농촌체험마을에서 진행한 연극 ‘환생경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육시랄 놈”,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개쌍놈”, “불알값” 등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욕설을 했다. 극중 저승사자로 나온 주성영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역의 주호영 의원을 향해 ‘3년 후에 데리고 가겠다’고 예언이 되어 버린 말을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당시 맨 앞줄에 앉아 무대에 오른 의원들이 과장된 몸짓으로 욕설과 풍자적인 발언을 쏟아낼 때마다 박수를 치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 연극에는 주호영, 주성영, 이혜훈, 정두언, 정병국, 나경원, 박순자, 송영선, 심재철 의원 등 쟁쟁한 의원들이 배우로 출연했다. 해당 동영상은 이번 김용민 후보의 발언과 비견되며 인터넷과 트위터에 급확산, 재주목 받았다. 또한 트위터에는 박근혜 위원장이 당시 김덕룡 원내대표와 맨 앞에 앉아 박장대소하며 연극을 보는 사진과 잘했다고 의원들을 격려하는 사진 등이 급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이번 사건과 대조되는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각각 별개의 문제니까, 각 당이 자기들 나름대로 대처를 해야 한다”며 “문대성 씨는 사퇴를 안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그 점 포함해서 평가하면 되고 김용민 씨 문제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그런 점까지 다 감안해서 투표를 하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사찰게이트와 관련 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개입한 것이 밝혀지면 하야해야 한다는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주장에 대해 “너무 당연하다”며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런 행위는 만약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건, 대통령이 알고 묵인했거나 하면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른 거니까 당연히 하야해야 된다, 또는 탄핵 감이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그리고 본인이 직접 관련되어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후에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돈을 제공하고 이런 과정에서 대통령이 알고 그것을 방조하거나 하면 역시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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