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김광석이 살아 있다 해도
이 노래를 이렇게 다시 부를 수 있을까
그 때 그 곳의 김광석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건 아닐까
빈 손 가득히 움켜쥔 햇살에 살아
벽에도 쇠창살에도 노을로 붉게 살아
타네 불타네 깊은 밤 넋 속의 깊고 깊은
상처에 살아 모질수록 매질 아래
날이 갈수록 흡뜨는 거역의 눈동자에
핏발로 살아 열쇠소리 사라져
버림받은 끝 없고 끝 없이 혀는 잘리어 굳고 굳은 벽 속에
마지막 통곡으로 살아 타네 불타네
녹두꽃이 타네 별 푸른 시구문 아래 목 베어
횃불아래 횃불이여 그슬려라 하늘을 온 세상을
번득이는 총검 아래 비웃음 아래
너희 나를 육시토록 끝 끝내 살아
출처 : 미니의 짧은 생각
글쓴이 : 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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