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장사치가 되다
'2016 괴산 유기농 페스티벌.'
요란한 비 예보 속에서 시작된 행사에 쭈삣거리며 참가했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기상청의 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비없이 진행되었습니다만
기상청의 예보를 믿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은 탓(?)에 아주 적은 사람들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생산한 농산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좌판을 벌인 나도 어느 정도만 팔 수 있었습니다.
건고추와 고춧가루, 참깨와 참기름 등을 준비해 갔는데 소량의 참깨와 참기름은 매진되었건만
정작 고춧가루는 7kg만 팔렸고, 건고추는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어휴~~ 어쩌나...
아직도 건고추/고춧가루가 200여근 남았는데....
그렇더라도
장사하면서 친구들과 막걸리 마시는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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