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옆에서 나물캐는 사람들.
동네사람들은 적어도 남의집 옆에서는 그러지 않는데 이들은 이러고있다. 근데 한두명이 아니다. 얼추 열명은 됨직한 사람들이 우리집 주편으로 오르내린다.이거 뭐지..? 그러면 온 동막골 골짜기를 초토화시켰겠네..?!
나중에 알았다. 오후 너댓시쯤에 볼일 보러 마을안길을 지나는데 작은 컨테이너집 주변에 차량이 7~8대 모여있는 것이다. 근데 우리 집앞을 당당하게 걸어내려간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 그집을 별장식으로 쓰는 사람이 지인들을 초대하여 치룬 행사(?)인 모양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일전에 어느 후배는 이렇게 일컬었었지. '도시의 약탈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