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춘칼럼> 2008/12/08 08:19
http://blog.ohmynews.com/sonseokchoon/236730
4.19가 데모? 이명박 대통령 뜻인가?
손석춘
4.19가 데모란다. 이명박 정권이 ‘건국 60년 기념사업’으로 만든 영상물에 그렇게 규정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등학교에 배포한 영상물 <기적의 역사>는 4.19혁명의 의미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승만 찬양 일색이다.
건국 60년 기념사업 영상물 ‘이승만 찬양’ 일색
무릇 역사를 보는 관점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사관에 따라 같은 현상을 달리 보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도 지켜야 할 게 있다. 가령 아무도 노예제도를 찬양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오래전부터 뒤틀려왔다.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를 이뤘다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국립대학인 서울대학에 똬리 틀고 꾸준히 세력화해왔다. 심지어 저 윤똑똑이들은 마치 자신들만이 역사의 진실을 담보한 듯 행세하고 있다. 수량으로만 경제사를 바라보고 그것을 역사 전반에 걸쳐 해석하는 만용을 아무런 성찰 없이 저질러왔다.
마침내 저들은 갈 곳까지 가고 있다. 저들이 이승만을 찬양하든 말든 자유다. 하지만 이승만이 독재정권이었고 그 독재정권에 맞선 게 4월 혁명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요, 진실이다.
그런데 4.19가 데모다? 국립대학에 몸담은 ‘일본 유학파’들이 식민지근대화론을 부르댔던 식민사관의 연장선이다. 이미 그들은 ‘세미나’ 형식을 빌려 4.19를 폄하한 바 있다.
국립대 윤똑똑이들 주장과 정부 영상물은 다른 차원
하지만 국립대학 윤똑똑이 교수들 몇몇의 주장과 정부 공식 영상물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곧장 묻는다. 4.19가 데모라는 게 대통령 뜻인가?
청와대는 명토박아 국민 앞에 답하기 바란다. 교과부 관계자는 4.19를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1960년대 당시 ‘대한뉴스’의 표현을 그대로 쓴 것일 뿐이라고 언구럭 부렸다. 국민을 우롱할 셈인가? 우물쭈물 할 일이 아니다. 명토박아 ‘데모’인지 혁명인지를 밝힐 때다.
이른바 <기적의 역사>에 생게망게한 일은 더 있다. 오월항쟁도 유월항쟁도 없다. 백번 양보해서 경제성장에 집중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제목을 바꿨어야 옳다. 더구나 경제성장의 튼실한 밑절미였던 국민을 제대로 조명했어야 옳다.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모시한복 입고 나와 ‘기적의 역사’를 언급하며 주인공은 ‘국민’이라고 말한 대통령 발언은 한낱 가식이었던가?
오월항쟁, 유월항쟁도 빼고 ‘인공 청계천’이 기적?
4월혁명을 ‘데모’로 업수이 여기고, 오월항쟁도 유월항쟁도 남북정상회담도 아예 없는 일이고, 인공 청계천엔 찬가를 읊어대는 영상물을 초중등학생들에게 가르치라? 어떤가? 정권의 깜냥이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가?
독재와 부정선거로 쫓겨난 이승만을, 자신의 고향 대구-경북의 민주인사들을 줄줄이 사법 살인한 박정희를, 광주 민주시민을 대량 학살한 전두환을 찬양하는 영상물을 버젓이 만들어 배포하는 이명박 정권에 묻는다.
건국 60년 기념사업 영상물 ‘이승만 찬양’ 일색
무릇 역사를 보는 관점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사관에 따라 같은 현상을 달리 보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도 지켜야 할 게 있다. 가령 아무도 노예제도를 찬양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오래전부터 뒤틀려왔다.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를 이뤘다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국립대학인 서울대학에 똬리 틀고 꾸준히 세력화해왔다. 심지어 저 윤똑똑이들은 마치 자신들만이 역사의 진실을 담보한 듯 행세하고 있다. 수량으로만 경제사를 바라보고 그것을 역사 전반에 걸쳐 해석하는 만용을 아무런 성찰 없이 저질러왔다.
마침내 저들은 갈 곳까지 가고 있다. 저들이 이승만을 찬양하든 말든 자유다. 하지만 이승만이 독재정권이었고 그 독재정권에 맞선 게 4월 혁명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요, 진실이다.
그런데 4.19가 데모다? 국립대학에 몸담은 ‘일본 유학파’들이 식민지근대화론을 부르댔던 식민사관의 연장선이다. 이미 그들은 ‘세미나’ 형식을 빌려 4.19를 폄하한 바 있다.
국립대 윤똑똑이들 주장과 정부 영상물은 다른 차원
하지만 국립대학 윤똑똑이 교수들 몇몇의 주장과 정부 공식 영상물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곧장 묻는다. 4.19가 데모라는 게 대통령 뜻인가?
청와대는 명토박아 국민 앞에 답하기 바란다. 교과부 관계자는 4.19를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1960년대 당시 ‘대한뉴스’의 표현을 그대로 쓴 것일 뿐이라고 언구럭 부렸다. 국민을 우롱할 셈인가? 우물쭈물 할 일이 아니다. 명토박아 ‘데모’인지 혁명인지를 밝힐 때다.
이른바 <기적의 역사>에 생게망게한 일은 더 있다. 오월항쟁도 유월항쟁도 없다. 백번 양보해서 경제성장에 집중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제목을 바꿨어야 옳다. 더구나 경제성장의 튼실한 밑절미였던 국민을 제대로 조명했어야 옳다.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모시한복 입고 나와 ‘기적의 역사’를 언급하며 주인공은 ‘국민’이라고 말한 대통령 발언은 한낱 가식이었던가?
오월항쟁, 유월항쟁도 빼고 ‘인공 청계천’이 기적?
4월혁명을 ‘데모’로 업수이 여기고, 오월항쟁도 유월항쟁도 남북정상회담도 아예 없는 일이고, 인공 청계천엔 찬가를 읊어대는 영상물을 초중등학생들에게 가르치라? 어떤가? 정권의 깜냥이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가?
독재와 부정선거로 쫓겨난 이승만을, 자신의 고향 대구-경북의 민주인사들을 줄줄이 사법 살인한 박정희를, 광주 민주시민을 대량 학살한 전두환을 찬양하는 영상물을 버젓이 만들어 배포하는 이명박 정권에 묻는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언죽번죽 넘길 일이 결코 아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혀라. 4.19는 데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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