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아침 덕수궁 대한문 앞
사람들이 하나 둘 밀려들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묵묵히
누군가는 노란 모자를 접고,
누군가는 종이비행기를 접고
누군가는 그것들을 나눠줍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묵묵히 나눠 준
풍선을 받아들고, 모자를 받아들고, 리본을 받아들고,
누군가는 담배 한 가치를 피우며
누군가는 덕수궁 돌담길에 기대앉아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불며
또 누군가는 신발을 고쳐 신으며
학나무 옆을 지키며
그렇게 묵묵히 그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moonsoon씨네 블로그
글쓴이 : 문순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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