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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농업정책

예술자연농법 일본연수기③-아키다 이시야마씨 농장

by 마리산인1324 2009. 7. 17.

 

[펌] 한마음공동체   2007년 09월 18일 10:43

http://mall.yuginong.co.kr/kunshop/kunsolution/board.php?bbs_id=m_health_natural&bbs_no=5&bbs_phase=view

 

<장성군민신문>

 

 

 

 “논의 볏짚을 잘 말려서 활용하라”
일본연수기③-아키다 이시야마씨 농장

 


김은정 기자(장성군민신문)

 

 

 

예술자연재배에 성공한 쌀과 미인으로 유명한 아키다 지방의 이시야먀씨 농장을 찾았다. 그는 자연재배를 시작한지 3년밖에 안됐지만 세세한 관찰과 노력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이시야마씨가 생산하는 품종은 ‘사산이시끼’다. 사산이시끼는 찹쌀이 배합 안된 품종으로 비료를 많이 원치 않는다. 때문에 적은 비료로도 많은 수확이 난다.

이시야마씨는 처음 일반재배에서 14년 전부터 유기재배를 하다가 3년 전부터 자연재배로 바꿨다. 그의 논은 50년 전에 호수였던 곳으로 50여 년 전 개간한 땅이다. 때문에 미네랄이 많은 모래땅이어서 농사를 짓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논의 볏짚을 잘 말려서 활용하라”

가을 볏짚은 잘게 잘라 논에서 그대로 말리는 작업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땅 스스로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한다. 봄에도 쟁기질을 하지 않고 볏짚만 뒤집어 준다. 또한 볏짚의 건조를 촉진시키기 위해 볏짚을 흩어놓는다. 그렇게 되면 생짚이 흙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다. ‘마르지 않은 풀은 채소 옆에 두지 말라’는 원리와 같다. 왜냐면 진딧물이 발생하니까. 그는 논의 볏짚을 잘 말려서 활용하며 자재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그가 발명한 제초기계를 사용한다. 그가 자연재배를 하며 겪는 가장 문제가 제초문제인데 반대로 한국에서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닐 듯하다. 왜냐하면 기존에 유기농업을 해오던 전춘섭 옹(장성남면)은 자연재배로 농사를 지었다. 그 결과 풀이 거의 나지 않았고 수확량도 전년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로타리는 최대한 거칠고 굵게”

로타리는 최대한 거칠고 얕고 굵게 한다(보통 3㎝이내라고 함). 이후 이앙 전에 써레질로 표면의 흙만 고른다.

종자의 문제에 대해서도 자가채종이 좋다고 한다. 때문에 수확한 씨앗의 일부를 종자로 쓴다. 특히 키다리병(아끼다고마치)은 콤바인을 할 때 벼이삭에 상처가 생긴 것을 종자로 썼을 때 오므로 상처가 없는 종자를 써야 한다.

“모는 띄엄띄엄 심어야 뿌리 깊이 내리고 유효분열많아”

입고병 예방을 위해서 첫째 쌀겨와 흙을 섞어 재발효시킨 상토를 쓰는 것, 둘째가 풀육묘를 하는 것이다. 이양하기까지는 25일 정도 걸린다.

모를 심을 때는 평당 50주, 한 주당 3.xx포기를 심고 간격은 33㎝로 한다. 이렇게 심으면 나중에 포기가 나눠지면서 부채꼴 모양으로 자라는데 이것은 초기에 뿌리가 깊고 유효분열을 하며 중간낙수가 필요 없다.


자연재배의 벼는 수확할 때까지 뿌리가 살아 있다. 그러나 비료를 준 벼는 뿌리가 죽어 있고 벼가 익은 가을빛깔도 잿빛이다. 그러나 이시야마씨의 논은 밝은 노랑 빛깔에 메뚜기가 한철이다. 기존에 유기재배를 하는 사람이라면 퇴비(자재)를 1/3로 줄이다가 최종적으로 자재를 사용치 않는 자연농법으로 전향하는 것이 좋다. 이시야마씨는 세세한 관찰과 시행으로 3년 만에 자연재배를 정착시켰다.

일반벼의 뿌리와 비교

일반 벼의 뿌리는 새로 분열하는 싹이 많이 돋아 있었다. 낟알이 익을 때 열매에게 공들여야할 양분을 뿌리의 새싹이 뺏어가는 형태다. 반면 이시야마씨의 그것에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벼알이 둥글고 굵은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