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라는 이름은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이 있던 자리 라는데서 비롯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 경상, 충청 3도를 통괄하기 위해서 수군통제사라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 충무공 이순신이 부임했다.
그는 전남여수에 있던 통제영을 통영시 앞바다에 떠있는 한산섬으로 옮겼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일대를 통영이라 부르게 됐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통제영이 옛 충무시로 옮기면서 옛 충무시 일대까지 통영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남아있는 한산섬의 제승당이나 통영시의 세병관 같은 유적지는 이 일대가 통영임을 증명해준다.
1995년 1월시군 통폐합때 통영군은 충무시와 합쳐져서 통영시로확정 되었다.
세계 10개국 유명조각가 15명의 작품으로 1997년에 조성된 남망산 조각공원은
5,000여평의 부지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예술적 자극과 상상력, 넓고 확 트인 공간이 주는 시원함 이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
- 한국관광공사에서 발췌 -
비오는 주말
통영으로의 여행 떠납니다.
그리고 맨 먼저 통영의 시가지가 나즈막하게 보이는 남망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청마 유치환 시인은 통영의 대표적인 시인이지요.
글고보니 통영이 고향인 예술가 분들이 참 많습니다.
윤이상, 박경리, 이중섭 등등
그나저나 비오는 바다의 풍경은 참 오랜만이고요.
봄비 내리는 주변 길을 따라 걷습니다.
건조한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비가 참 고맙네요.
비에 젖어있는 바다
막막한 느낌이 아니라
생동하는 삶속에 내리는 비라서인지
그저 넉넉합니다.
통영 앞바다에 한산도가 있어서
이곳에 이순신 동상이 있나보네요.
비가 와서인지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운치있는 작은 오솔길도 걷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다행하게도
비는 그리 세차게 내리지는 않더군요.
우중충한 회색빛 공간이지만
비가와서인지 꽃밭의 꽃들은 더욱 선명합니다.
빗속에 아직 동백꽃도 남아있고요.
비에 젖어
수줍은 듯 숨어 있는 모습이 왠지 정감이 갑니다.
비와 친구하며
가볍게 주변 길을 돌고 다시 공원 입구로 돌아 왔습니다.
이곳에서 이번 주말 통영 여행의 시간들을 차분히 계획해 봅니다.
그리고 촉촉히 비에 젖은 통영 시내를
왠지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이렇게 통영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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