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사회
시민주권모임 대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폴리뉴스090902)
by 마리산인1324
2009. 9. 3.
<폴리뉴스> 2009-09-02 20:53:49
http://www.polinews.co.kr/viewnews.html?PageKey=01&num=92724
시민주권모임 대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한명숙, ‘서울시장 출마 용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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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박기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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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찬·한명숙 공동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폴리뉴스) | 친노 통합조직이 ‘시민주권모임’을 만들어 민주세력의 본격적인 세 결집과 확장을 선언했다.
시민주권모임(가칭)은 2일 국회 앞 여의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주권모임의 창립준비경과 및 취지를 설명하며 운영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공동대표로 추대된 이해찬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흐름을 지켜보며 연대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일문일답>
- 연대하지 않고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겠다는데 민주당이라는 존재 없이 싸우기 힘들지 않겠나? 민주세력 대통합과 (가칭)시민주권모임은 어떤 관계가 있나?
= 이해찬 전 총리(이하 ‘이’) : 각 정당들이 나름대로 노선이 있고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 민주당도 여러 가지 민주·민생·평화를 위해 역사적으로 기여를 했고 현재도 활발하게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지금 결성하고 있는 모임도 기본적으로 방향은 그런 방향 인데, 앞으로 모임이 정당은 아니지만 정당과 연대해서 정책도 개발하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과정 속에서 함께하는 것은 함께하고 독자적인 것은 독자적으로 할 것이다. 운영위원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민주당 의원과 전직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있다. 앞으로 민주당이 ‘통합과 혁신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을 지켜보면서 같이 연대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 그러면 정치적인 활동은 두 번째가 되는건가?
= 이 : 선거에 있어서 좋은 정당 정치인을 돕고 할 것이다. 미국의 ‘무브온’이라는 포털사이트를 보면 지난 번 미국의 대선 때도 오바마 후보에 크게 도움이 됐다. 그 사이트를 통해서 정책 토론의 장으로서 활발히 운영이 되고 있다. 우리도 인터넷을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정책개발 부터 선거운동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할 것이다.
- 친노신당파와 민주당 사이가 (최근) 껄끄러운 관계가 되버렸는데 그 관계에서 조정역활을 할 것인지?
= 이 : 이 모임에는 신당을 추진하는 사람들도 같이 있다. 당은 아니고 허브로서 하기 때문에 각자 속한 영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활동을 하면서 서로 간에 필요하면 조정도 하고 연대도 할 것이다.
- 다가오는 10월 재보선에 후보를 낼 생각인가?
= 이 : 우리 자체가 내는 것은 아니고 좋은 후보가 선택되면 적극 지원할 것이다.
-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행동하는 양심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말씀이다. 두 가지 수용하겠다는 것인가? 정체성이 어떻게 되나?
= 이 : 모임의 계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분들이 모여서 가치를 실현하자고 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바람에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예전에 쓰셨던 말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다. 일관된 가치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남겼다고 하는데?
= 이 : 그런 것은 아니다. 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말한 것이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라고 했다. ‘화이부동’이라고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도 연대를 통해 함께 하겠다는 것은 중요하다.
- 민주당에서도 통합과 혁신위를 말했고 당사에 두 분의 전직 대통령 사진도 걸고 여러 가지로 두 분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하는데 이 취지문(시민주권모임 창립 취지문) 자체는 입장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의아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민주당 평가를 어떻게 하고 연대의 구체적인 것은?
= 이 : 민주정부 10년을 말하는데 지난 대선에서 지고 18대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못 올리면서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에 대한 혼동, 지역적인 한계도 모두 사실이다.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 이전까지는 민주당에 대해 없어도 안 되지만 민주당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 생각이었다. 서거 이후에 여러 가지 역량을 다 모아서 역행하는 현 정부의 민주·민생·평화에 역행하는 현 정부에 대해서 연대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이 해온 역할에 대해서 보완을 하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 안에 있는 분, 밖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있다.
= 한명숙 전 총리 (이하 ‘한’) : 내가 민주당 상임고문이다. 그런데 민주당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민주당은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다. 어떻게 보면 민주개혁세력이 대연합을 하는데도 민주당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기한계를 인식하기 때문에 ‘통합과 혁신’라는 화두를 내걸고 자기변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민주당이 자기혁신과 변화를 통해서 개방된 자세로 통합에 나서느냐 하는 것이 민주대연합에 중요한 요소이다. 민주당이 통합을 하는데 어느 집단보다도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앞으로 이제 우리가 시민사회 세력이나 전문가 집단이나 노동계나 기업계나 다 함께 통합을 할 때 하나의 세력이 모아진다고 본다면 세력과 당이 통합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는 민주당이 중요한 축이 되겠지만 기득권을 고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개방된 자세로 다양한 집단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김 전 대통령 말씀에 의하면 ‘치를 내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세력이 통합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민주당이 제안한 제2의 창당 수준의 대연합과 또 우리들이 통합과 연대에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지점이 일정정도 맞기 때문에 앞으로 협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치하고 통합과 연대의 만나는 시점에서 민주당과도 긴밀하게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진보정당과의 연대는?
= 한 :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 가치를 계승 하려는 사람들은 진보 쪽에 서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기 직전까지 진보의 힘이다. 지금 작업을 하고 일정정도에서 마무리 짓는 작업을 하겠다고 연구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진보라는 가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진보의 가치를 승화시키고 그것을 원칙에 두고 진보세력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함께 정책들을 세워나가고 함께 결합도 하고 견재도 하고 할 것이다.
= 이 : 진보의 내용이라는 것이 우리가 민주화도 하고 경제성장도 하고 다음 앞으로 30년의 진보의 내용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로 연구도 하고 토론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진보의 내용은 한편으로는 동북아 평화공동체,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또 큰 축이 될 것이다. 결국, 인간과 평화로 압축이 되는데 그 내용을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그것이 진보의 내용이다. 이에 준비를 하고 있고 정책적으로 들어가면 일자리 창출, 교육 의료, 주거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들이 큰 축이 되겠다. 이런 내용을 추구하면서 각 당에서 시민단체에서 연구소에서 함께 해가는 내용들이 될 것이다.
- 이제 지금 보면 민주세력 가운데서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의 유지를 잇고 평가를 하겠다는 것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민주세력 내에서도 껄끄러운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은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 분들도 통합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가?
= 이 : 정치활동 사회활동을 하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자성하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의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 남북관계가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안정될 것이다 생각하고 자기영역의 몫을 찾는데 주력한 것이 아닌가 하고 반성한다. 지난 10년간 우리가 했던 방향이 단 시간 내에 무너져 내려가는 것을 보고서 작은 차이를 보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간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넘어서서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 : 넒은 의미의 가치공동체라고 봤을 때 어떤 분들을 구체적으로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접촉을 해서 실질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틀을 마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입장이다.
-. 진보세력의 분열을 촉구한다고는 생각안하나?
= 이 : 분열은 아니다. 서로 역할들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조직상으로도 나눠져 있고 그랬는데 그 과정을 보다 연대를 해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자기영역을 추구하되 함께 할 수 있는 연대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87년의 ‘민주정치 국민행동’ 같은 조직이 자기 조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대조직체를 만든 것이다. 그런 것처럼 여러 가지 선거라든가 정당개혁, 언론개혁 같은 것을 해나가면서 연대틀을 만들어 나가면서 기여하는 역활을 할 것이다.
- 최근 내년 서울시장 후보에 한명숙 총리 지지가 나오고 있다. 시민주권 모임세력을 통한 연대의 기틀을 넘어서서 현실정치에 나갈 생각이 있나?
= 한 : 지금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내년도에 있을 지방자치선거는 우리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거다. 그래서 서울시뿐만이 아닌 지방자치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통합과 연대가 정말 필수적이다. 통합과 연대를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협의를 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적절한 역할이 있다면 할 용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