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식 화장실!
가정 물 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발효만 잘 시키면 훌륭한 퇴비가 될수 있는 똥과 오줌을
단순히 오물로만 인식하여 불완전 처리로 하수도와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가장 낭비적이고 반환경적인 괴물이다.
보다 에너지 절약형이고
생태적인 화장실은 없을까?
전통적인 우리 조상들의 뒷간부터
서구의 실내용 화장실까지 많은 형태의 변기시스템이 있는데...
고민끝에 '땅살리기 똥살리기' 책을 참조하여
들통 시스템을 설치하였다.
화장실 내부모습.
벽체와 천정을 삼나무과 재질의 루바를 붙였다.
좌변기의 겉모습.
나무틀을 깔끔하게 형님께서 만들어 주셨다.
뚜껑을 연 모습.
발효 재료는 톱밥.
우측칸에는 톱밥통을 준비하였으나 톱밥양이 의외로 많이 소요되어
지금은 톱밥을 채워 소변기로 사용중이다.
톱밥은 자루째로 갔다 놓았다.
톱밥이 너무나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톱밥은 제재소에서 구입해야 한다- 시간을 내서
인근 산에서 부엽토를 긁어와서 사용할 예정이다.
간단한 세면기를 설치하였다.
아내가 인터넷으로 전시품을 싸게 구입하였는데 무척 깔끔하다.
볼일을 보면서 바깥을 내다볼수 있는 창문.
화장실 들어가면서 불을 켜게 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환기구.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형님께서 냄새 제거용으로 설치해 주셨다.
화장실 옆 간이 장의 뚜껑을 열면 가득찬 변기통과 빈통을 넣을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옆에 보이는 문은 바깥에서 열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바깥에서 들통을 들어낼수 있는 문을 설치하였다.
바깥문을 열면 들통이 보인다.
똥 오줌과 음식쓰레기를 발효시키는 퇴비장.
세칸으로 되어있는데 우측으로부터 금년도에 발효시키는 공간
둘째칸은 배설물이나 음식쓰레기를 덮어줄 낙엽이나 마른풀등을 쌓아놓고
나머지칸은 내년도에 발효시킬 공간이다.
금년도에 발효시키는 공간인데 고양이나 개가 가끔씩 파헤쳐 고민이다.
두번째칸.
바빠서 아직 많이 쌓아 놓지를 못하였다.
세번째칸.
변기에 사용할 톱밥을 한켠에 쌓아 놓았다.
물기를 적당히 머금고 반정도 발효가 되어야만 배설물 발효가 잘 된단다.
물을 머금은 톱밥을 사용한 결과 오줌을 제대로 흡수치 않아 현재는 마른톱밥을 사용하고 있다.
전원형 목조주택에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변기시스템일수도 있는데
생태적인 농촌생활의 첫걸음으로 어렵게 결정한 시설로 잘 정착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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