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2010-06-15 20:43:25
http://www.vop.co.kr/A00000301855.html
한나라당이 벌집을 쑤신 듯 법석이다. 참여연대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신을 보낸 것을 두고 '반국가적 이적행위'라며 길길이 날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야말로 '반국가적 망신외교'의 첨단을 달린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참여연대 비난은 생뚱맞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 시절 미국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합의할 당시 방미사절단까지 꾸려서 미국을 직접 찾아가 '제발 전작권 환수는 하지 말아달라'며 구걸을 했다.
심지어, 당시 방미단 단장이었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우리가 옛날에 중국에 죽지 않으려고 조공도 바치고 책봉도 받아가면서 살아남지 않았느냐. (미 인사들이)귀찮다고 해도 국익에 필요하면 귀찮게 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활동이 '조공외교'임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당시 '조공외교단'의 일환으로 미국을 찾았던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참여연대가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천안함 사건 진상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고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려고 하는 외교행위에 대해 일개 시민단체가 이것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정말 이적행위라고 단정한다"며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자신들은 한국과 미국 정상이 만나서 합의한 사안을 미국까지 쫓아가서 반대하는 '반국가적 활동'을 해놓고, 시민단체의 상식적인 수준의 문제제기는 '이적행위'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셈이다.
<김경환 기자 kkh@vop.co.kr>
그런데, 한나라당이야말로 '반국가적 망신외교'의 첨단을 달린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참여연대 비난은 생뚱맞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 시절 미국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합의할 당시 방미사절단까지 꾸려서 미국을 직접 찾아가 '제발 전작권 환수는 하지 말아달라'며 구걸을 했다.
심지어, 당시 방미단 단장이었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우리가 옛날에 중국에 죽지 않으려고 조공도 바치고 책봉도 받아가면서 살아남지 않았느냐. (미 인사들이)귀찮다고 해도 국익에 필요하면 귀찮게 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활동이 '조공외교'임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당시 '조공외교단'의 일환으로 미국을 찾았던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참여연대가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천안함 사건 진상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고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려고 하는 외교행위에 대해 일개 시민단체가 이것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정말 이적행위라고 단정한다"며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자신들은 한국과 미국 정상이 만나서 합의한 사안을 미국까지 쫓아가서 반대하는 '반국가적 활동'을 해놓고, 시민단체의 상식적인 수준의 문제제기는 '이적행위'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셈이다.
<김경환 기자 kk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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