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1.10.03 16:37
봉하마을 들판 더 선명해진 '노무현 대통령 얼굴'
[사진] 유색벼 황금물결 속, 얼굴-글자 잘 보여 ... 탐방객 관심 높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들녘에 '선명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이 나타났다. 지난 봄 밀짚모자를 쓴 채 환하게 미소 짓는 고 노무현 대통령 얼굴과 '내 마음속 대통령'이란 글자모양대로 유색벼를 심었는데, 요즘 나락이 익어가면서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 3일 봉하마을 찾은 탐방객들은 특히 들판에 그려진 얼굴·글자에 관심을 보였다. 참방객들은 묘역에 참배한 뒤, 사자바위와 정토원, 부엉이바위 쪽에 올라 들판을 구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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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새겨진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과 글자는 가까이에서 보이지 않고, 산에 올라가야 제대로 보인다. 부엉이바위 쪽에서는 정면으로 볼 수 있고, 사자바위 쪽은 약간 옆면으로 볼 수 있다.
대구에서 가족들과 왔다고 한 김춘식(47)씨는 "들판에 대통령의 얼굴과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느낌이 새롭다"면서 "아이들이 있어 묘역 참배만 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힘들었지만 올라오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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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법인 '봉하마을'(대표 김정호)은 지난 6월 17~19일 사이 논에 유색벼를 심었다. 2개 구역(약 6000㎡)인데, 밀짚모자를 쓴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내 마음속 대통령'은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바탕은 진백벼(품종)이고, 얼굴·글자는 자색벼다.
봉하마을 들판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지기는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붓글씨 '신영복체'로 쓴 '사람사는 세상'이란 글자가 새겨졌다.
영농법인 '봉하마을'은 오리·우렁이 등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165만㎡(50만 평)이며, 참여 농가는 170여 농가다. 벼 800톤(쌀 550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미 수확작업에 들어갔다.
봉하마을은 오는 22일 '가을걷이 대동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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