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2-01-30 10:22:0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301022011&code=940100
[전문]“MBC는 MB방송이 됐다” 노조 사과문
30일 총파업을 시작한 언론노조 MBC 본부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MBC 노조는 이날 ‘석고대죄 드립니다’란 제목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공영방송 MBC는 MB방송 MBC가 됐으며, 국민의 방송 MBC는 정권의 방송 MBC가 됐다”며 “노동조합은 공영방송 MBC를 대신해 국민여러분 앞에 석고대죄 드린다”고 전했다.
노조는 또 “이제 MBC 노동조합은 저들의 손 안에 있는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종결투쟁에 몸을 던진다”며 “그리하여 마침내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선전도구가 아닌 국민의 여론장으로 반드시 돌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발표문 전문
■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
석고대죄 드립니다.
‘김재철 사장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겁했습니다.
‘MB정권의 언론탄압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굴했습니다.
MBC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못하고 저들의 품안에서 놀아난 지난 2년을 가슴 깊이 성찰합니다.
조금씩 무너지는 MBC를 지탱하기 위해 저항으로 맞서고 몸부림 쳐 봤지만
끝내 몰락을 막지 못하고 공범이 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영방송 MBC는 MB방송 MBC가 되었으며,
국민의 방송 MBC는 정권의 방송 MBC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뉴스데스크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진실을 전할 수 없으며
더 이상, PD수첩을 통해 우리시대의 진정한 목격자로 역할 할 수 없기에
노동조합은 공영방송 MBC를 대신해 국민여러분 앞에 석고대죄 드립니다.
이런 정권의 방송 MBC가 현 체제로 총선, 대선 방송을 이어간다면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방송인으로 남아 생을 연명하는 것이기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섭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과 엄혹한 세월을 탓하며 본원을 다하지 못했기에
쏟아지는 비난과 야유를 달게 받아야 하겠지만,
공영방송 MBC의 구성원으로 마땅히 해야 할 도리가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MBC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저희를 손가락질 하는 이유는
저희가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임을 마음 깊이 새기며 몰락한 MBC에 종언을 구합니다.
이제 MBC 노동조합은 저들의 손 안에 있는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종결투쟁에 몸을 던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선전도구가 아닌 국민의 여론장으로 반드시 돌려놓을 것을 천명합니다.
석고대죄 드립니다.
‘김재철 사장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겁했습니다.
‘MB정권의 언론탄압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굴했습니다.
MBC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못하고 저들의 품안에서 놀아난 지난 2년을 가슴 깊이 성찰합니다.
조금씩 무너지는 MBC를 지탱하기 위해 저항으로 맞서고 몸부림 쳐 봤지만
끝내 몰락을 막지 못하고 공범이 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영방송 MBC는 MB방송 MBC가 되었으며,
국민의 방송 MBC는 정권의 방송 MBC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뉴스데스크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진실을 전할 수 없으며
더 이상, PD수첩을 통해 우리시대의 진정한 목격자로 역할 할 수 없기에
노동조합은 공영방송 MBC를 대신해 국민여러분 앞에 석고대죄 드립니다.
이런 정권의 방송 MBC가 현 체제로 총선, 대선 방송을 이어간다면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방송인으로 남아 생을 연명하는 것이기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섭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과 엄혹한 세월을 탓하며 본원을 다하지 못했기에
쏟아지는 비난과 야유를 달게 받아야 하겠지만,
공영방송 MBC의 구성원으로 마땅히 해야 할 도리가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MBC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저희를 손가락질 하는 이유는
저희가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임을 마음 깊이 새기며 몰락한 MBC에 종언을 구합니다.
이제 MBC 노동조합은 저들의 손 안에 있는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종결투쟁에 몸을 던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선전도구가 아닌 국민의 여론장으로 반드시 돌려놓을 것을 천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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