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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데일리> 2011/04/08 [15:10]

http://www.yutongdaily.com/sub_read.html?uid=10717§ion=sc3§ion2=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 무늬만 '천연원료 비타민'
천연성분 함유량 미표기된 합성비타민
백승준 기자


 
다단계판매업체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는 '유기농 농장'과 '식물원료' '농부' 등을 TV광고에 노출시켜 마치 유기농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천연원료 비타민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미국 등 4곳의 유기농 대농장에서 생산된 식물원료들을 사용한 '천연원료 비타민'이라고 '더블엑스'를 우회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래서 한국암웨이 판매원(IBO)들에게 '더블엑스는 천연원료 비타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바로 발끈한다. 다수 소비자들도 뉴트리라이트 비타민을 천연원료 비타민으로 알고 있다.

'무늬만 천연원료 비타민'인 '더블엑스'는 웰빙 바람에 편승해 매출이 크게 뛰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한국암웨이 매출 1위 품목인 더블엑스는 2008년 550억원에서 2009년 800억원으로 45% 매출 상승했다.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는 유기농 식물 원료를 일부 사용한 합성비타민일 뿐이다. 합성비타민은 주로 석유화합물을 분해해 화학적 합성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식약청 규정에 따르면 인공향,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등이 없으며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고 만든 비타민제만 '천연'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암웨이는 '천연' 대신 '식물영양소'라는 표현을 교묘하게 사용한다.

일부 소비자와 판매원(IBO)들은 제품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진 정보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더블엑스 가격도 세계적인 제약사 와이어스 합성비타민 센트룸(100정, 3개월)보다 6배가량 높은 7만9,000원(372정, 1개월치)이다. 식약청이 인정한 천연원료 비타민 '브이푸드'(112정, 28일치 5만5,000원)보다도 비싸다.
 
천연원료 비타민이 합성비타민 보다 3-4배 비싼 이유는 원료에서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천연원료 비타민C 1000mg(1일 권장섭취량)을 얻기 위해서는 감귤로 치면 34개가 필요하다.

천연원료 비타민은 우리가 흔히 먹는 야채나 과일에서 비타민을 건조 등의 방식을 통해 그대로 가져온 다는 의미다.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천연원료비타민은 과일 채소 효모 등에서 주성분을 추출한 '천연원료' 비타민으로 '합성비타민'을 사용하지 않고 정제나 캡슐 형태로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고형제만 사용한다.

비타민C는 아세로라 감귤류(레몬 오렌지 라임 귤 등) 추출분말, 비타민B군은 강화효모, 지용성 비타민인 A와 D는 대구간유 등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당근 샐러리 알팔파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케일 조류 등이 원료로 사용된다.

표기 방식은 △천연원료비타민은 천연성분 함유량 △천연+합성은 천연성분과 합성비타민 함량 △합성비타민은 1회 분량당 비타민성분과 함량을 표기한다.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는 천연성분 함유량이 미표기된 합성비타민이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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