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2012.10.16 08:30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5964.html
배신이 낳은 폭로와 자살…충북판 ‘더러운 공천전쟁’ |
[뉴스쏙] 19대 총선때 청주 새누리당에 무슨일이
4·11 총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북 청주는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선거에 당선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 공천에서 탈락한 손인석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의 싸움은 개인적 약점을 들춰내는 수준을 넘어 새누리당의 총체적 선거부정 의혹 제기로 확대되고 있다. <한겨레>는 2주일여에 걸친 취재와 검찰·경찰의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지난봄 청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재구성했다.
지난 6월24일 김병일(55) 전 서울시 대변인이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일본과 프랑스에서 각각 석사·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공무원 김씨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사업본부장, 대변인, 경쟁력 강화본부장 등 고위직을 두루 거친 이른바 ‘에스(S)라인 엠비(MB)맨’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학교법인 서원학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런 김씨가 왜 이역만리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까? 그 배경에는 지난 4·11 총선을 전후해 충북 청주에서 벌어진 선거판의 이전투구가 얽혀 있다.
■ 엘리트 공무원의 처참한 몰락 김씨는 화려한 공무원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으나 정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청주 흥덕갑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막판에 취소됐다. 올해 4·11 총선 때 고향인 충북 청원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승훈 전 충북 정무부지사에게 밀린 것이다.
김씨의 낙천이 확정 발표된 3월15일, ‘크라임 투 길티’(Crime to Guilty)라는 이름의 블로그에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청주 상당) 변태적 성매매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접대, 불륜, 불법 선거자금 수수 및 배포 등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블로그를 연동시켜 “좋아요”를 눌러 지인들에게 퍼뜨렸다.
일주일 뒤인 3월22일 경찰은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그는 “글을 본 적도 없다. 페이스북이 해킹당한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김씨는 경찰의 2차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홍콩으로 떠났다. 홍콩에는 ‘크라임 투 길티’의 운영자 이왕재(43·구속기소)씨와 브로커 허종규(58·구속기소)씨가 있었다.
검찰 수사 결과,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왕재씨에게 관련 자료를 건네준 사람은 김병일씨로 드러났다. 이씨는 서울대 출신으로 2004년부터 2년여 동안 원희룡(48)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정계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며 ‘허 박사’로 불리는 허종규씨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장 등을 사칭한 사기 행각으로 두차례나 징역을 산 인물이다.
■ 김찬경 회장 협박 사건 김씨가 자살에 이르게 된 데는 이씨의 구속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폭로 석달 뒤인 6월16일, 이씨는 자신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줄도 모른 채 국내에 들어왔다가 덜컥 구속됐다. 체포된 이유는 ‘정우택 관련 폭로’ 때문이 아니라 허씨와 공모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였다.
이씨는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회사 명의로 미래저축은행에서 179억원을 대출받은 뒤 이 돈을 김찬경 회장이 실소유주인 한 골프장에 다시 빌려주는 ‘불법 신용공여’에 가담했는데, 이를 빌미로 김 회장을 협박했다. 지난해 10월 ‘크라임 투 길티’에 김 회장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글을 실은 데 이어, 아내를 김 회장에게 보내 3억8000만원을 받아냈다. 이씨와 허씨는 이 돈을 절반씩 나눠가졌다.
이씨의 구속 사유가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었는데도, 궁지에 몰린 김씨는 큰 위협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김씨의 지인은 “이씨의 블로그가 김찬경 회장을 협박하는 데에도 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제 나도 (이씨와) 같은 처지가 되겠구나’라는 불안감이 김씨에게 절망감을 가져온 것 같다”고 전했다.
■ 충복에서 숙적으로 애초 정우택 의원이 문제의 블로그 글의 출처로 지목한 이는 김병일씨가 아니라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손인석(41·구속기소)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 3명이었다. 블로그 글에서 제기된 성접대 의혹의 무대가 손씨가 주도하는 충북청년경제포럼이 주최한 제주도 행사라는 점 등으로 미뤄, 정 의원은 손씨를 의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정우택의 사람’으로 불렸던 손씨와 정 의원의 돈독했던 관계에 금이 간 것은 언제부터일까.
청주에서 3대째 이어온 건설업체 사장인 손씨는 2006년 충북도지사 선거 때부터 정우택 의원을 도왔다. 정 의원이 도지사에 당선되자 손씨는 도지사직 인수위원으로 처음 정계에 발을 디뎠고, 2007년엔 충북지역 경제인들의 모임인 충북청년경제포럼을 조직해 사무총장을 맡았다. 이 모임은 정우택 지사를 외곽에서 지원했다. 정 의원이 도지사 재선에 도전한 2010년 지방선거에선 손씨가 선거사무소의 대변인을 맡았다. 2010년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출당되자 그가 맡고 있던 당 청년위원장 자리를 손씨가 넘겨받는 등 승승장구했다.
관계 파탄의 결정적 이유는 손씨의 공천 탈락이었다.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충청지역 공천을 좌지우지한 정 의원이 자신을 내쳤다는 게 손씨의 주장이다. 손씨는 지난달 23일 <한겨레> 기자에게 “정 의원이 당시 당 공천심사위원에게 나에 대해 온갖 악담을 했다”고 말했다.
■ 성접대 인정하던 룸살롱 사장, 경찰선 부인 정 의원은 ‘크라임 투 길티’에 오른 글과 관련해 손씨를 고소했다가 취하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계속했다. 표적은 손씨에게 집중됐다. 결백을 주장하던 손씨는 구속이 눈앞에 닥치자 정 의원과 새누리당의 비리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24일 구속된 손씨는 “정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적인 선거자금을 살포했고, 제주도에서 성상납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는 내용의 자술서를 구속되기 전날 작성해 몇몇 언론사에 보냈다.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제주도의 룸살롱 여사장과 <충청리뷰> 기자와의 전화통화 녹취 음성파일도 나왔다. 녹취에서 기자가 “제주도에서 (정우택 의원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얘긴데 그게 사실인지”라고 묻자 여사장은 “네, 그게 사실이죠”라고 답했다. 성상납이 이뤄진 시점(2009년)과 호텔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여사장은 성매매방지법을 언급하며 이 일로 자신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이후 여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손씨는 자술서에서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으로서 자신이 직접 관여했다며 여러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1억원을 조달해 김태호 당시 한나라당 후보 쪽에 전달했고, 이 돈이 창원과 김해를 연결하는 창원터널에 교통체증을 유발해 김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투표율을 낮추는 데 쓰였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선거 이후 자신의 회사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개선공사를 한 것처럼 꾸며 당으로부터 5000만원을 회사 계좌로 돌려받았다며 공사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머지 5000만원은 현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 손씨가 당에 준 1억원은 어디에 쓰였나 <한겨레>는 이른바 ‘디도스 터널’로 불리는 이 사건을 취재했으나, 손씨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선거 당시에 이미 투표율이 관건이라는 예측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는 창원터널에 대한 감시단을 구성했다. 투표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창원중부경찰서가 터널 근처에서 차량번호 판독기 철거 공사를 벌였지만, 퇴근시간도 아니었고 교통 흐름에 별다른 지장을 미치지 않았다. 손씨가 돈을 건넸다고 지목한 김태호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일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한나라당이 손씨에게, 하지도 않은 공사 대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전달한 증빙이 공개된 이상,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아직 공방중인 사안이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밖에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정 의원의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청주시와 충북지역 시·도의원 후보 8명에게 100만원짜리 돈봉투를 돌렸으며, 자신의 돈으로 기자들을 접대하는 데 1500만원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손씨는 지난해 4·27 보궐선거 당시 엄기영 당시 강원도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강원도당 쪽에 1500만원을 불법 지원했으며, 지난해 10·26 보궐선거 당시에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쪽을 위해 새누리당 청년국장에게 15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엄 후보와 나 후보 쪽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새누리당 “혹시 명단도 가지고 들어간 거 아니죠?” 손씨가 폭로에 나서자 새누리당 쪽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손씨의 회사 직원은 “새누리당 당직자 정아무개씨가 손 사장 구속 직후 회사로 전화를 걸어와 ‘(새누리당) 청년위원회 문건을 다 공개했느냐’고 물으며 ‘그 문건에 손 위원장에게도 불리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새누리당 당직자는 손씨의 지인에게 “당에 관련된 거 너무 터뜨리시는 거 아닌지”, “혹시 명단도 가지고 들어간 거 아니죠?”, “위원장 하면서 경비 등등 입출금 꼼꼼히 기록했다고 하더라구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손씨는 결국 블로그를 통해 정우택 의원의 금품수수·성접대 의혹 등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의 후보자 비방) 등으로 지난 10일 기소됐다.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 전석수)는 “(블로그 글의) 최초 자료 제공자가 손씨인 것으로 확인돼 공범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손씨가 김병일씨에게 건넨 자료를 김씨가 허종규씨를 통해 이왕재씨에게 넘겼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다.
이에 대해 손씨는 검찰이 편파·표적 수사를 했다고 주장한다. 애초 정 의원이 손씨를 고소한 것은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였다. 경찰은 손씨의 집과 사무실 등을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이 압수한 자료 중에서 손씨가 예비후보 당시 선거사무소 직원의 인건비를 법에서 정한 것보다 많이 지급했다는 단서를 찾았다며 손씨의 집과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했고, 지난 9월2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손씨를 구속했다. 이에 대해 손씨 쪽은 “압수된 문건이 애초 혐의인 허위사실 유포와 무관한 내용이므로 이는 불법적인 별건 수사”라며 “공천도 받지 못한 예비후보를 상대로 한 유례없는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대신 후보자 비방 혐의를 추가했다.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측근 손씨가 구속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희생자도 나왔다. 허민규(42)씨는 지난 3월18일 오후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우택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를 맡았던 허씨는 이틀 전 문제의 ‘크라임 투 길티’ 블로그 글을 발견하고, 이를 수사해 달라고 캠프를 대표해 경찰을 찾은 것이었다. 그런데 조사가 진행되면서 허씨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경찰은 블로그 글과 상관없는 이름들을 대며 그들과 허씨의 관계를 캐물었다. 경찰은 곧 정 후보가 허씨를 흑색선전물을 블로그에 올린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내리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닌 지난 이틀이 허씨의 머릿속을 스쳤다. 처음 블로그에 문제의 글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내용을 파악해 정 후보에게 처음 보고한 이가 허씨였다. 포털 신고센터에 연락해 삭제요청을 하고, 글을 쓴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작업을 하고, 중앙당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연락해 신속한 조처를 요청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도 허씨였다. 허씨의 노력으로 문제의 블로그 글은 하루 만에 차단됐다. 이날 조사를 받는 중에도 정 후보의 비서는 허씨에게 “어제 글 내리신 공을 지사님께서 많이 칭찬하시던데, 역시!”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허씨는 “이번 위기 돌파하는 데 제가 앞장섭니다. 지금은 경찰청에서 신고인으로 조사받는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불과 10여분 만에 허씨의 신분은 ‘신고인’에서 ‘피고소인’으로 뒤바뀌었다.
■ 판도라의 상자를 엿본 죄? 허씨는 2007년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두고 정우택 당시 충북도지사의 홍보보좌관을 맡았다.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정 의원을 위해 뛰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씨는 정 의원이 자신을 내친 이유를 알게 됐다. 허씨는 얼마 전 보고를 위해 후보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정 의원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 정 의원은 상대를 ‘장로님’이라고 불렀다. 정 의원은 ‘장로님’에게 충북 청원 지역구 예비후보 김병일과 청주 흥덕갑 예비후보 손인석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에게 ‘고등학교 후배인 손인석씨의 공천을 막은 정 의원에게 앙갚음을 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허씨가 정 의원의 전화통화를 우연히 들을 때 함께 있던 캠프 관계자가 있는데, 캠프 안에서 허씨와 라이벌 관계였던 이 관계자가 자신을 모함했다는 게 허씨의 주장이다.
열흘 뒤 정 의원은 허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허씨가 이번 일로 받은 상처를 돌이킬 수는 없었다. 허씨는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선거를 사흘 앞둔 4월8일, 허씨는 충북도청 앞에서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제의 블로그 글 가운데 일부 내용이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정 의원은 “이미 수사기관에서 몇달간 조사해 무혐의가 나온 사안이고, 나 역시 공천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손인석씨와 고 김병일씨의 낙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의원은 손씨와 김씨의 공천을 언급하는 전화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 공은 법원으로 결국 검찰은 손인석씨를 구속기소한 반면, 손씨의 폭로를 바탕으로 민주통합당이 고발한 정우택 의원은 불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에 대한) 모든 의혹을 조사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검찰 수사 결과에 반발해 즉시 재정신청을 했다. 이제 법원이 정 의원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게 됐다. ‘새누리당 전 청년위원장 불법선거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차원에서라도 국정조사를 실시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윤형중 김외현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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