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평상심을 찾지 못하는지, 일상생활을 하다가 가끔씩 한숨을 내쉬곤 합니다.
비록 싫더라도 이번 승자가 운영하는 우리나라가 잘 되길 바라야지요...
그래서 정치도 안정되고, 남북관계도 화해무드로 돌아서고, 경제가 회복되어 차가운 세상을 맴도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지지했던 정당에서는 이상한 얘기들만 흘러나옵니다.
물론 선거에 패했으니 그 원인을 엄밀하게 분석하여 다음을 대비해야 하는건 당연하지요.
게다가 정치인들의 집합소이니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이고...
그렇더라도 민주당 의원들의 자세에 매우 실망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의 정당 대결에서 패배했으니 당원들이나 의원들이 '우리'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께 먼저 통감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런 자세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너희들'의 잘못만 강조하여 비난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열성과 선거 전략이 미진해서 패배했다는 자성의 말이 아니라 '너희들'(후보, 친노, 주류)이 잘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내 경선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작 대통령선거 과정 중에서도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적어도 차떼기당, 딴나라당에서도 하지 않는 짓거리를 민주당 의원들을 보면서
선거 때에는 어디서 뒷짐이나 지고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있다가 이제 와서 한다는 말이
대선이
대선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유권자인 우리도 나름대로의 이유와 원인을 따지고 분석하는데
정작 정치인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다만 민주당 안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일을 보노라면 참으로 한심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못해 선거에 졌다는 얘기가 아니라 "너희들"(친노 주류)이 잘못했기 때문에 "너희들"은 뒷전으로 물러나라는 얘기만 흘러나옵니다.
안민석, 김동철, 홍의락, 이윤석, 김한길 등 소위 비주류라는 사람들이 내뱉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이런걸 쇄신으로 착각하며 당권만 쥐려는 이 어리석은 인간군상들이 하는 정치는 어떨까 하니 벌써부터 고개가 돌아갑니다.
대통령선거가 각 정당이 단합해서 치뤄야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무엇을 잘못해서 졌습니다 하는 자기 반성부터 나와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리산인 이야기 > 마리산인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대평가된 사람들을 제 자리에 놓아야... (0) | 2013.01.03 |
---|---|
법륜의 허망한 말에 상처받는 민초들.... (0) | 2013.01.02 |
문재인, 그리고 안철수 (0) | 2012.12.16 |
괴산에서 안보이는 문재인 현수막... (0) | 2012.12.03 |
민주당 초선의원 황주홍의 돌출행동... (0) | 2012.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