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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제가 아시던 지인분이 생태주택을 지으셨습니다.

집짓기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업자의 말만 믿고 시작한 공사가 마무리가 되지도 못하고 싸움으로 인하여

업자는 중도에 포기하고 사라져 버렸기에 제가 마무리를 도와 드리게 되었습니다.

 

싸움의 가장 큰 핵심은 건축주가 여자이다 보니 업자가 얕본 부분이고...

두번째는 건축방식과 그로인한 공사기간의 연장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여기서 논쟁의 소지가 되었던 건축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건축방식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기에는 저의 경험치와

지식이 너무나 미천하기에 이제껏 생태주택을 지으며

경험한 건축방식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웰빙이라는 단어가 보급되고 이슈화되며

사람들의 생활에 빠져들기 시작한지는 10년 전쯤이 아닌가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웰빙이라는 부분은 식(食) - 의(衣) - 주(宙)로

사회인들의 변화가 생겨가기 시작한 듯 합니다.

 

처음에는 먹을거리에 대해서 웰빙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아지고...

두번째는 입는것에 대한 욕구...

그리고 이제는 살아가는 집에 대한 웰빙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것이지요~!

 

집에대한 웰빙의 욕구를 생태주택으로서 처음에 충족시켜 준것은 바로 조영길씨가 지은 목천공법의 집입니다.

흔히들 알고있는 흙으로 만든 벽체에 둥근 나무를 박아 넣어서 만든 집으로 알고 있지요~!

다음은 ?집으로 벽체를 만드는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동강에 처음으로 세워 짐으로써 이슈화 돠었고

다음은 흙부대를 쌓아올리는 방식의 어스백(Earth Bag)공법의 집이고 요즘들어서는 코브하우스(Cob House)라는

생태주택이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자...그럼~! 이러한 생태주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해부하기전 몇가지가 전제되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현장의 경험을 통한 저의 경험치를 기준으로 해석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모든 건축방식에 있어서 장점만은 절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기준에 의거하여 정리하고자 합니다.

 

 

 

- 목천공법(목심공법이라 하여 벽체에 나무를 넣는 방식)

01. 공사형태 :  비규격적인 형태로서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형태로도 가능하다.

02. 공사방식 :  습식방식으로서 물과 흙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03. 비용비중 :  인건비가 총 공사비용의 30 ~ 40% 이상을 차지한다.

04. 절대장점 :  건물의 견고함과 통환기성, 그리고 축열에 대해서는 최고이다.

05. 절대약점 :  크랙에 대한 부분과 노동의 난이도에 있어서 힘들다

06. 약점보완책 : 나무의 선택과 보관 그리고 기타 공법처럼 회를 선택한다면 99% 보완해결

07. 디자인부분 : 어떠한 형태와 3층의 높이까지 가능하다.(곡선에 강하다)

08. 노동의 난이도 : 기타 생태주택에 비하여 가장 힘들다.

09. 기술의 난이도 : 기술부분의 습득은 쉬운편이다.

10. 스스로 집짓기 가능성 : 전문 목수를 채용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11. 앞으로의 개선방향 : 목천공법은 마감처리시 100% 흙으로만 마감을 하였다. 그렇기에 타 생태주태처럼 회를 이용한다면

     가장 큰 단점이었던 크랙에 대한 부분은 해소될 듯 하다.

 

 

 

- 스트로베일

01. 공사형태 :  경량목구조 또는 목구조등의 규격적인 형태로 진행가능(로드베어링 방식제외)

02. 공사방식 :  벽체는 건식방식이며 마감작업은 물과 석회와 모래(흙)을 혼합한다.

03. 비용비중 :  인건비가 총 공사비용의 20~ 30% 이상을 차지한다.

04. 절대장점 :  건물의 단열성에 있어서는 우수하다.

05. 절대약점 :  벽체가 두껍기에 실제평수에 대한 손해와 골조작업시 전문가 필수영입

06. 약점보완책 : 로드베어링 방식채택 또는 간단한 목구조의 선정

07. 디자인부분 : 규격화된 골조방식이기에 직선형태가 보편적이다.

08. 노동의 난이도 : 생태주택중 중간정도의 노동강도를 가진다.

09. 기술의 난이도 : 골조부분은 초보자들이 할 수 없는 고 난위도이나 벽체 부분은 초보자도 가능.

10. 스스로 집짓기 가능성 : 전문 목수를 채용한 상태에서 가능

11. 앞으로의 개선방향 : 어차피 외국에서 들어온 공법에 대한 부분을 그대로 적용한 부분이 많다.

      그렇기에 골조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스트로베일만의 특성고 장점을 살린 골조방식을 개발해야 할 듯 하다.     

 

 

 

  

- 어스백(Earth Bag)공법

01. 공사형태 :  원형의 비규격적인 형태와 철,목구조 등의 규격적인 모든 부분이 가능

02. 공사방식 :  벽체는 건식방식이며 마감작업은 물과 석회와 모래(흙)을 혼합한다.

03. 비용비중 :  인건비가 총 공사비용의 30~ 40% 이상을 차지한다.

04. 절대장점 :  기타 생태주택에 비하여 소수의 인원으로 빠르게 벽체를 올릴 수 있으며 자재의 수급이 쉽다.

05. 절대약점 :  직선벽, 벽체의 높이등 설계시 구조의 한계가 있다.

06. 약점보완책 : 철,목구조의 도입을 통한 구조적 한계극복

07. 디자인부분 : 직선, 곡선 등의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08. 노동의 난이도 : 목천방식 다음으로 노동의 강도가 쎈편이다.(흙의 이동과 삽질이 많기에...ㅠㅠ)

09. 기술의 난이도 : 벽체 및 지붕의 공사또한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10. 스스로 집짓기 가능성 : 스스로 집짓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법이다.

11. 앞으로의 개선방향 : 직선벽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방법과 공간적 해결부분, 그리고 지붕의 독창적인 방식개발         

 

 

 

 

- 코브(Cob)하우스

01. 공사형태 :  목천방식과 동일하게 어떤 형태로는 유연성있는 행태로 진행가능

02. 공사방식 :  벽체 및 마감작업 모두 습식방식이다.

03. 비용비중 :  인건비가 총 공사비용의 30~ 40% 이상을 차지한다.

04. 절대장점 :  건물의 견고함과 축열에 있어서는 우스하다.

05. 절대약점 :  원칙대로 공사를 진행한다면 아마도 한채당 6개월 이상의 공사기간과 인력의 투입이 많아야 한다.

06. 약점보완책 : 구조적인 약점이 아니기에 시간과 비용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질듯 하다.

07. 디자인부분 : 가장 디자인적으로 유연성을 가진 방식이다.

08. 노동의 난이도 : 생태주택중 목천공법과 동일한 노동강도 가진다.

09. 기술의 난이도 : 벽체 및 지붕의 단순함을 지향한다면 특별한 난이도가 없는 방식이다.

10. 스스로 집짓기 가능성 : 어스백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은 형태이다.

11. 앞으로의 개선방향 : 보통 어스백의 원서 또는 정칙을 보면 코브의 경우 1년에 한채 또는 공동참여와 진행이 필수이다.

      즉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며 습식방식이기에 건조에 대한 필수적인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원칙대로만 흙의 성분과 배합을 내세울게 아니라 보편적인 배합방식과 노하우에 대한 경험치를 통계로

      지속적으로 제공하여야지만 공사기간에 대한 보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생태주택은 집에대한 생태뿐만 아닌 사람에 대해서도 생태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생태주택을 짓느냐 보다는 얼마나 정성스럽게 어떠한 사람이 짓느냐가

중요하지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글의 서두에서 말씀드린 업자와 건축주와의 불필요한

싸움이 없어지고 어떠한 방식이 옳고 그르다는 케케묵은 내밥그릇 지키기에 대한 논쟁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도리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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