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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정진석 추기경은...

by 마리산인1324 2014. 1. 16.

정진석 추기경은...

 

-- 함세웅 신부의 말

 

"김대중(토마스모어)씨가 대통령이 되어 어느 날 교구장님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뉴스를 보고 매우 기뻐했습니다그 즈음에 그분의 비서진과 자녀들이 저를 찾아와 아픈 얘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께서 청주교구장으로 계시던 1980년대 광주비극이 있었습니다그때 김대중씨는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는데 1981년 초 그분의 가족들이 주교님을 찾아가 봉성체를 청했다는 것입니다. 여러 차례 정중하게 청했답니다그런데 당시 주교님께서는 끝내 이 청을 들어주시지 않고 거절하셨다는 것입니다. 주교님께 물론 곤혹스러울 수도 있었겠고, 전두환 신군부독재정권이 직·간접으로 압력을 가하기도 했었겠지만 돌이켜보면 이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가족과 비서진이 항변 겸 회고를 제게 털어놓았습니다그리고 그러한 교회와 사목자에 대해 늘 깊은 회의와 불신이 남아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사제로서 마음이 아팠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극복한 오늘과 내일의 희망을 확인하자는 말만 덧붙였습니다사형수가 청한 봉성체를 어떻게 사제가 거절할 수 있는가 고민하며 이를 선교적 관점에서 교구장께 말씀드렸습니다. 교구장은 묵묵부답이셨습니다."

 

http://blogcafe.dreamwiz.com/cafe/CafeFolderList.asp?cid=hawkstone&list_id=6928666

 

함세웅2008.hwp

 

 

-- 문정현 신부의 말

 

"4대강 사업 반대는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 추기경은 주교단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권력자들의 비위에 맞는 발언을 일삼았다. 주교단의 결정사항을 파기하면서 한국 주교회의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42803.html

2010년 12월 8일 국회에서 날치기로 4대강 예산이 처리되던 날, 정진석 추기경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주교단이 4대강 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의 위험을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는 안 했다.

오히려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라는 적극적인 의미로도 볼 수 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판단은 자연 과학자들이 다루는 문제요, 토목공사하는 사람들이 전문적으로 다룰 문제이지 종교인들의 영역이 아니다.”

 

함세웅2008.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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