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사세요~~~
2016년 첫물 고추를 땄습니다.
유기농 농가로부터 고추 모종을 얻어다 심었는데, 수량도 많고 과도 큰게 너무 좋습니다.
밭에서 따온 고추를 일일이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더러운 이물질이 붙어있지는 않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다 건조장을 미리 조성했습니다. 파레트를 펴고 그 위에 차광망을 깔았지요. 그래야 아래 쪽으로도 통풍이 되거든요...
첫물 고추를 꼭지를 따고 손질을 해서 널었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로 태양초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비닐하우스에 널어놔도 비가 자주 오면 곰팡이 생기거든요. 그때는 할 수 없이 쪼개서 널든가, 아니면 부랴부랴 건조기 속으로 들여보내야만 합니다. 사실 제대로 된 태양초 고추는 매우 드뭅니다. 농민들이 보통 말하는 태양초는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말리는게 아니라 건조기에서 거의 다 말린 후 나중에 볕에서 말리는 걸 말합니다. 그걸 뭐라고 하기도 어려운게, 고추의 양이 많으니 모두 이렇게 처리할 수는 없지요.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물도 아직 다 따지 못했는데 비닐하우스 안에다 말릴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는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두물 세물도 따야하니 고추 건조에 대해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고추 위에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그러면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하얗게 탈색되는 희나리 현상을 막아주게 됩니다.
참, 이런 고추도 있더군요...
태양초 / 무농약 / 건고추입니다.
가격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한살림이나 생협 가격보다는 싸게 책정할 생각입니다.
일단 제대로 말려놓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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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38번지
<본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