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새벽
새벽 5시가 지나자 마을 확성기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마을청소하러 나오라는 이장의 시위(?)다.
전화로, 문자로도 쪼아댄다.
"나 일어났어~~~ 일어났다구~~~"
예초기 메고 우리 집 앞길부터 시작해서 마을 윗쪽으로 풀을 깎는다.
일하다보니 변씨 아저씨랑 나씨 형님 등이 합류.
함께 하니 한 시간도 안되어 우리 분량 끝.
마을청소 후에 그간 하던 블루베리 밭에 풀뽑기도 완료.
쉬운 일부터 해결하는 것도 성취감을 발동시킨다(?).
그러다 엊그제 파종한 배추 트레이를 보니, 와~~~
드디어 새싹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
아, 분주했지만 상큼한 새벽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