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로 인한 상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게 있어 농사지을 때 가장 힘든 일은 예초기 작업을 할 경우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더워도 긴 팔 셔츠를 차려입으며, 얼굴에는 모자 위에 보호 마스크를 쓰고, 신발은 꼭 긴 장화를 신고서야 제초작업을 합니다.
그런데도 작업중에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마도 예초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긴 장화가 아닌 반 장화를 신고 집 주변의 제초작업을 한 오늘.
돌이 튀어서 종아리 윗쪽을 치더군요. 얼마나 아프던지...
작업 후에 바지를 걷어보니 단순히 멍이 든 정도가 아니라 살이 찢어졌지 뭡니까...
제 나름의 안전수칙(?)을 어긴 것이니 뭐라 하겠습니까만 저의 사소한 부주의가 아쉽게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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