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 이야기/본베리·마리농원

부주의로 인한 상처

by 마리산인1324 2016. 9. 3.

부주의로 인한 상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게 있어 농사지을 때 가장 힘든 일은 예초기 작업을 할 경우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더워도 긴 팔 셔츠를 차려입으며, 얼굴에는 모자 위에 보호 마스크를 쓰고, 신발은 꼭 긴 장화를 신고서야 제초작업을 합니다.

그런데도 작업중에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마도 예초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긴 장화가 아닌 반 장화를 신고 집 주변의 제초작업을 한 오늘.

돌이 튀어서 종아리 윗쪽을 치더군요. 얼마나 아프던지...

작업 후에 바지를 걷어보니 단순히 멍이 든 정도가 아니라 살이 찢어졌지 뭡니까...

제 나름의 안전수칙(?)을 어긴 것이니 뭐라 하겠습니까만 저의 사소한 부주의가 아쉽게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농사 이야기 > 본베리·마리농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날 농원에서...  (0) 2016.09.21
추석엔 잘 쉽시다  (0) 2016.09.14
참깨 터는 소리  (0) 2016.08.29
단비  (0) 2016.08.26
배추 정식, 그리고 고춧가루  (0) 20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