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친환경먹거리(시인의 오두막)'의 활동중지 처분을 보면서...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내년에 농산물을 팔기 위해 이런저런 카페에 길을 트는 작업을 하는 중에 '친환경먹거리(시인의 오두막)'라는 카페에도 가입했습니다.

그렇게 가입했다 하더라도 이른바 등업을 하지 않으면 읽는 것은 물론 게재는 꿈도 못꾸게 해놓는지라 그에따라 댓글 등을 다는 기본작업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카페의 어느 글을 읽어보니 다분히 정치적이고 보수 편향적인지라 그에 대해 댓글을 달았지요.

37,000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거대 카페인데, 그런 류의 글들을 자연스럽게 게재하고 거기에 대해 카페지기와 운영진이 동의하고 조장하는게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렇게 댓글을 단 후 나중에 들어가보니 저를 활동중지 해놓았더군요...

카페 '친환경먹거리(시인의 오두막)' 대문입니다.

위 대문 대신에 활동중지되었다는 글이 놓여있었습니다.

이 카페의 '수다방' 목록입니다.

틀린 글자도 많은 등 뭔가 정돈되지 못한 모습이었고, 이상한 글들도 많았습니다.

그 '수다방' 가운데 하나의 글입니다.

"대통령의 자리는 무한책임 자리인가?"라는 제목입니다.

이곳에 제가 '마리산인(괴산)'이라는 이름으로 댓글을 달았고, 그로 인해 활동중지를 당했지요.

또 하나의 글을 봅니다.

"촛불집회 주최측은 누구? 무슨 돈으로 행사치르나요?"라는 제목입니다.

기가막힌 내용들이 들어있더군요.

물론 카페는 개인이 임의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수가 37,000명이나 되는 큰 조직이라면 이렇게 편향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많은 카페들은 카페지기가 나서서 정치적인 글을 게재하지 못하도록 운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이 카페는 그런 정황을 조장하고 있으니 너무나 의아하기만 합니다.

저로선 이제 탈퇴했으니 이 카페에 올 일이야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활개치는게 아쉬워지네요.

나이가 들면 그렇게 자기 주장만 강하게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카루스의 날개에 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