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국민의당 전국여성대회에서 연설하는 박지원의 인용구가 정확하지 않았거든요.
일단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실제 발언>
"...어떤 분은 섀도우 캐비넷, 예비내각을 만든다고 합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은 북한부터 먼저 가겠다, 이번에 헌재에서 인용이 안 되면은 혁명을 해야겠다. 해라. 좋습니다. 북한을 얘기를 하려면 최소한도 박지원이 앞에서는 문자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미동맹을 포기해서는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고, 또 남북관계를 포기해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미국을 가서 대북정책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했기 때문에 이제 이러한 말을 하는 그 분의 입을 탄핵할 때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튜브 -20161221박지원 (https://www.youtube.com/watch?v=507Wx4Vfu2c)
그런데,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살짝 다르게 인용했습니다.
문제는 그럼으로써 그 의미가 현저히 달라진다는거죠...
<국민의당 홈페이지>
"...어떤 분은 “섀도우 캐비넷, 예비내각을 만든다”고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부터 먼저 가겠다”, “이번에 헌재에서 인용이 안 되면 혁명”이라고 한다. 좋다. 그러나 북한을 얘기하려면 최소한으로 박지원 앞에서는 그런 문자를 써선 안 된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미 동맹을 포기해서는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고, 또 남북관계를 포기해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미국을 가서 대북정책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했기 때문에 이제 이러한 말을 하는 그 분의 입을 탄핵할 때라 생각한다..."
국민의당 -전국여성대회 인사말 (http://www.people21.kr/article.html?briefing&board=briefing&ano=1935)
국민의당 홈페이지에 명기된 글만 봐서는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실제 발언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국민의당측에서 그렇게 바꾼건 아닐까요...?
그렇지만 정치인의 언사가 상황에 따라 이렇게 변조/변질되는 상황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게 과연 정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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