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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3. 10. 26. 13:38

 

이스라엘, 남쪽으로 가라더니 남쪽 공격…"민간인 살더라도 정당한 표적"

- 김예슬 기자 -

 

국제앰네스티 "민간인과 군사목표 구별해야"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응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칸 유니스의 폭삭 무너진 주택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2023.10.2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의 집도 하마스에게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가자지구 남부를 향해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포격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 번의 공격으로 이집트 국경에서 불과 10㎞ 떨어진 칸 유니스의 여러 아파트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부터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초 24시간 내에 철수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스라엘 측에서 아직까지 가자지구 내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으며 대피 시간은 연장됐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살고 있는 집이라면 민간인이 함께 거주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공군 고위 장교는 최근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소위 민간인 거주 주택이라고 불리는 곳도 민간인 주택이 아니다"라며 "민간인이 함께 거주하더라도 '정당한 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가자지구 북부에서 대피하도록 명령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조처라고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수석보좌관 로베라 도나텔라는 "도시나 지역 전체를 군사 목표로 선언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국제인도법은 공격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항상 민간인과 군사 목표를 구별해야 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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