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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에 대한 <동아일보> 사설이 누리꾼들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2년 전에는 "4년 중임제 개헌 주장은 주목할 만 하다"며 "2006년 후반기나 2007년 초 쯤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가, 정작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주장하고 나서자 10일자 사설에서 "왜 지금 개헌이냐"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4월 28일자 사설에서 <동아>는 '개헌 우선순위 아니다'라는 논설에서 5년 단임제에 대해 "실패한 제도"라는 비판하고 정치권의 4년 중임제 개헌논의를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 <동아>는 2006년 후반기나 2007년 초를 꼽았는데, 이는 현 대통령과 17대 국회 임기가 함께 끝나는 2008년에 앞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다. 사설이 쓰여졌던 2004년에 대해서는 "민생, 경제살리기 등 국정현안마저 함몰될지 모른다"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그러자 <동아>는 "개헌을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강조하고 "졸속 개헌이나 정략적 카드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이유로 개헌을 미루자는 주장을 했다. 또한 <동아>는 개헌 내용에 대해서도 "정치적·정쟁적 의제부터 던졌다, 정국 혼란을 가중시켜 민생을 더 힘들게 만들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2년 전에 반대 근거로 들고나온 "민생"이 다시 등장한 것. 이같은 사설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비판적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관련 뉴스 게시판에서 아이디 'naym111' 누리꾼은 "내일은 어떤 내용으로 사설을 꾸밀지 자못 궁금해진다"고 올렸고, 아이디 'peteryoung01'는 "이 사설 읽은 기억이 남니다, 붐업"이라며 조롱성 글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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