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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세계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20세기 ⑤대약진과 대기근(한겨레신문 070126)

by 마리산인1324 2007. 1. 29.

 

<한겨레신문> 2007-01-26 오전 10:03:48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86711.html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20세기 ⑤대약진과 대기근

하니Only
» 오래된 빈곤, 기근에 찌든 농촌으로부터 흘러온 절박한 난민들의 미래는 굶주림이나 추위로 거리에서 죽는 것이다. 북폴리오 제공
» 공포에 휩싸인 거리, 1937년 8월 전쟁이 상하이까지 덮쳤다. 일본군은 황푸 강 연안과 부두를 점령하고 도시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짐을 짊어진 중국인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위해 프랑스 조계지 관문에서 밀고 나가려 버둥대고 있다. 북폴리오 제공
» 중국의 시선, 조지 크라이누코프는 전쟁 특유의 장면들을 포착 했을 뿐 아니라 시대의 불확실성에 사로잡힌 중국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북폴리오 제공
» 형제 돌보기, 아이가 네다섯살쯤 되면 일하러 나갈 엄마를 대신해 다른 형제자매를 돌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북폴리오 제공
» 명릉 저수지, 1958년 5월부터 8월 사이에 건설한 이 저수지는 대약진운동이 선도한 최초의 집단노동 프로젝트였다. 5월 마오쩌둥은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48킬로미터 떨어진 현장을 측근들과 함께 버스 여섯대에 나누어 타고 몸소 방문하여 30분 동안 흙을 팠다. 땀이 나기 시작하자 차를 마실 겸 멈춘 뒤에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다. 주치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그를 위해 일한 22년 동안 마오쩌둥이 중노동을 한 것은 그때가 유일했다.” 그런데도 마오쩌둥은 고위급 당 지도자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관리라면 여기 있는 우리를 포함하여 누구든 힘닿는 데 까지 육체노동에 참여해아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주변 농촌 주민들은 불볕더위와 억수 같은 빗속에서 커다란 바위와 엄청난 양의 모래를 다른 아무런 장비도 없이 운반용 장대와 삽, 바구니만으로 옮겨야 했다. 북폴리오 제공
» 힘든 노동, 모녀가 남서쪽에 있는 리 강에서 상류 쪽으로 배를 끌고 있다. 1950년대에도 여전히 인간의 힘이 주요 동력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대약진운동은 누적된 인력이 기계화의 결핍을 메워줄 거라고 믿으면서 일련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수십만 명을 동원했다. 북폴리오 제공
» 인간사슬, 대약진운동에 따른 집단노동 동원의 첫 신호탄은 농촌 수로와 관개 프로젝트였다. 사진에서 보듯 장시 성에서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데, 지역 농민들이 14만 입방미터의 흙을 옮겼다. 1957년 12월 사업을 시작했으며, 1년이 지난 뒤에 마오쩌둥은 이 계획들로 인한 인명 손실에 놀라워했다. 마오쩌둥은 당 간부들에게 한 연설에서 “두말 할 것 없이 중국 인구의 절반이 죽게 될 것이다. 절반이 아니더라도 3분의 1이나 10퍼센트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당신들은 일자리를 잃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내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폴리오 제공
» 역사 수정되다, 1958년 5월 마오쩌둥이 곁에 있는 혁명용사 펑전과 함께 명릉 저수지에서 땅을 파고 있다.(사진 위) 이 사진은 대중의 고난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오쩌둥의 헌신적인 애정의 증거로 널리 배포되었다. 당시에는 펑전이 당 서기였지만 1966년 숙청당한 뒤로 이 사진이 당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래 사진으로 수정했다.북폴리오 제공
» 성찬, 1959년부터 1962년까지 농촌을 강타한 가혹한 굶주림은 서양 뿐 아니라 중국 내부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의 외교관들은 1964년 노동절에 인민회관에 차려진 진수성찬과 같은 것들에 현혹되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북폴리오 제공
» 체면유지, 재앙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공개석상에서 웃는 얼굴을 잃지 않았다. 루마니아의 영웅적인 노동계급에 경의를 표하는 현수막 아래로 나무소총에 가짜 탄약 주머니를 매고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여학생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북폴리오 제공

기사등록 : 2007-01-26 오전 10:03:48 기사수정 : 2007-01-28 오후 05:4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