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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강화군수, "명분이 약한 골프장 유치 반대, 수용하기 어렵다"(경인열린신문 070211)

by 마리산인1324 2007. 2. 24.

 

<경인열린신문사> 2007-02-11 오전 10:27:52

http://www.gybs.co.kr/society/society_view.asp?article_code=6&idx=3688

 

 

 

명분이 약한 골프장 유치 반대, 수용하기 어렵다


안덕수 군수, 주민과의 대화에서 확고한 소신 밝혀

안덕수 강화군수는 지난 5일 내가면사무소에서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면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여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대화의 주제로 떠오른 내가면 고천리 혈구산 일대의 골프장 유치와 관련, 일부 주민들이 농약살포로 인해 농사에 피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재검토 해달라는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안덕수 군수는 이에 대해 수도권 일대에 약 2천만명의 인구가 있고, 강화가 생존하려면 수도권 인구와 부유층들이 강화를 많이 찾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저단지와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해 그들이 강화에 와서 소비를 하고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이런 시설이 없으면 오지 않는 것이다. 골프장이 농약살포를 많이 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인식이 나쁘게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골프장에 뿌리는 농약의 양은 농작물에 살포하는 양에 비해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용인이나 여주, 이천 지역엔 30여개가 넘는 골프장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면민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농사에 피해가 있다면, 여주나 이천 쌀은 쌀로 인정받지 못해야 한다. 하지만 여주, 이천 쌀은 강화쌀 보다도 7천원이상 비싸고, 국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오늘 면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보면 군수와 주민간의 신뢰가 부족한 것 같다. 그러나 몇몇 사람이 반대한다고 해서 지역개발을 못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또 고천리 지역은 골프장이 주된 사업이 아니고, 국민건강관리를 위한 자연건강특구단지를 조성해 부유층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건강을 관리하고, 골프도 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이들의 소비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군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군민들이 반대를 하면 사업을 하지 않겠다. 그러나 다른 골프장들을 견학하고, 현장을 정확히 파악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명분이 뚜렷하지 않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공영개발이라고 해서 토지를 무조건 수용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적정한 가격으로 매입할 것이다.
그리고 이 예정지는 강화군과 U기업이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협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그런데 다른 업체와 경합이 벌어지면, 투자자들이 사업을 포기해 개발이 불가능해 질수 있다. 특히 주민들은 다른 기업들의 투기조장이나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땅을 강제수용 할 것이라는 유언비어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