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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골프장 반대의 뜨거운 열기①(장연면 송덕리 송동)

by 마리산인1324 2007. 2. 24.

 

 

송동에 나부끼는 깃발들

 

 

장연면 송덕리 송동마을에 갔습니다.

지난 월요일(2월 12일)에 괴산군의회에서 골프장사업에 대한 승인결의가 있고 난 후라 저 또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이야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마을에 도달하기 한참 전부터 길가에는 '골프장 결사반대'라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이제 막다른 길목에 다다랐다는 절박감이 느껴지는 장면들입니다.

 

"군수는 골프장 조성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라" 

(괴산군수는 골프장조성으로 인한 지방세수입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자연훼손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고 있지 않지요...)

 

"군수는 각성하라"

(정말로 괴산군수는 각성해야 합니다. 군정 철학이 빈곤하다는 걸 느끼게 되니 말입니다)

 

"골프장 결사반대"

 

"대대손손 물려받은 전국 제일 청정지역, 자연환경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자" 

(골프장이 조성되면 먹는 물이 오염되고, 그 물조차 부족해져서 농사를 지을수도 없게 됩니다)

 

"송덕리 주민은 청정 지역 사수하자"

(정든 고향에서 이전처럼 살고 싶은데, 군수의 아집이 그들을 화나게 합니다)

 

"하지 못할 골프장, 헛수고 마시게"

 

"골프장 결사반대, 노인회가 앞장선다"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골프장 결사반대"  "골프장 반대하여 찬샘물 지키자"

 

"괴산군 소득증대 송덕주민 책임인양"

(괴산군이 세수증대를 하지 못하는게 송동마을 책임인양 떠드는 군청에 대한 항의 표시인 것 같습니다)

 

솔치재에 새로운 플래카드를 송동 주민들이 달고 있습니다

 

"이 사람아! 언제 우리가 찬성했냐?"

(대다수의 지역주민이 골프장 조성을 찬성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괴산군수에 대한 항의입니다)

 

마을 옆 길가에는 곳곳에 노란색 깃발이 힘차게 나부끼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붙여진 '장연골프장 조성반대 대책위원회' 표지판..

 

송동의 새 마을회관입니다

 

송동의 옛 마을회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