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사람들
- 2005년의 시위와 2007년의 항거 -
2005년 9월 28일,
그날 괴산군청 앞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괴산 장연면 송덕리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몰려들어서 골프장 조성의 부당성을 성토하였습니다.
경찰이 막아선 군청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난 민초들의 함성소리가 군청앞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이장님이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앞장서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리곤 점심식사도 질서정연하게 나눠먹었습니다.
대부분 노령층이라 힘들어하셨지만 끝까지 잘 버티셨습니다.
송동 마을의 핵심멤버들이 지친채 앉아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짠 하였었지요.
2007년 2월에 찾아본 송동마을입니다. 이전 마을회관이죠.
새롭게 조성된 송동 마을회관입니다.
당연히 마을회관에 골프장조성반대 대책위원회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괴산군의회에서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한 승인결의가 나고 이틀이 지난 후이어서인지 마을 주민들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냥 앉아있지만은 않았습니다.
찬샘물 앞에다 플래카드를 또 하나 달아매고 있습니다.
솔치재에도 플래카드를 달았지요.
마을 옆에 있는 이 찬샘물도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영향을 받겠지요...?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찬샘물인데..
와서 드셔보시죠~~~~
2005년의 열기가 2007년에도 여전히 남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여 삶의 터전을 보전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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