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사람들> 2007-05-06 19:18:57
http://www.naturei.net/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2&category=94&code=4355
동심(童心)이면 천연기피제 OK!
| ||||||||||||||||||||||||||||||
천연농약, 천연기피제 등등 요즘 친환경농업에 정보가 밝은 농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천연농약을 우리 일상으로’의 일환으로 천연기피제 여행을 떠나본다. | ||||||||||||||||||||||||||||||
농업자재전문가나 자재판매업자들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전달되는 천연농약에 관한 정보는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대부분 ‘어느 식물의 어느 성분이 어느 효과가 있어서 이것을 아주 특별한 과정을 거쳐 정제하고 선발해서 좋은 천연농약으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화학적 정제, 특정양분의 선발 등의 환상을 버려라 알듯 모를듯한 얘기다. 이 내용은 다름 아니다. ‘자재의 재료는 이것이나 너희들 수준에서는 직접 만들어 쓸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노화를 방지해주고 암을 예방해준다고 유명해진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당근과 토마토, 케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이 밝혀졌을 때 이것을 밝혀낸 조직들이 우리에게 ‘여러분 몸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토마토, 당근에 많으니 그것을 자주 먹고 건강해집시다!’ 이렇게 친절한 안내를 해주던가? 그러면 토마토, 당근 농가들이 대박 나련만… 우리가 무의적으로 믿고 있는 과학적 진실성은 그렇게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과학적 연구와 그를 기반으로 수치화되면 그것으로 사실이 되는가. 인터넷 정보가 범람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과학적 사실이 등장하고 있다. 농업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디에도 의도하지 않은 순수 과학적 사실은 좀처럼 없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과학도 돈으로 흔들린다. 합성비타민이 인간의 질병유발은 물론 수명도 단축시킨다는 수많은 연구결과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의 뒷돈으로 이를 반박하는 연구결과들이 다시 제기되고 비타민은 여전히 인기약품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비타민 논쟁을 보건 데 과학은 어디에도 중심이 없는듯하다.
과학은 넘쳐나나 생활과학은 소멸하고 있다. 연구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며 자본은 반드시 투자의 가치에 따라 투입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연구의 결과는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게 마련이고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이다. 지극히… 그러나 아쉬운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접근해왔던 생활과학이 소멸되어 가는 것이다. 자본의 이윤추구라는 목적성을 실현할 수 없는 어떤 과학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농업의 다시 생활농업을, 생활과학을 찾아내어 그것을 일상화해야만 할 시점에 와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상업적의도의 농자재업자들과 공생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생활과학은 동심(童心)에서 시작된다. 생활과학은 무엇인가? 무모하지만 이렇게 정의해본다. 우리의 오감(五感)으로 100% 가능한 과학이다. 좀 우습게 생각될 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생활과학의 역사는 객관성으로 포장해 내세우는 현재의 과학보다 수천 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천연기피제? 어렵게 보지 말자. 어린이의 눈, 그 호기심으로만 보자.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요즘 5월에 우리 주위에는 어떤 식물들이 자라고 있을까. 녹음이 완연해진 이 자연의 품속을 가만 들여다 보면 정말 독특한 존재들이 넘쳐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곤충이 유독이 싫어하는 식물은 없을까? 식물의 온 몸에 곤충자국 전혀 없는 존재는 없을까?
은행나무, 목련나무, 단풍나무, 쇠뜨기를 보면 여기에 더해서 오동나무 잎도 그렇고 고사리도 그렇고 전혀 벌래 자국이란 존재하지 않는 식물들이다. 이 식물들은 왜 어떤 벌레들에게도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일까? 이것의 특성을 이용한다면 지금 나의 작물을 은행나무로, 목련나무로 변신을 시켜 충의 피해를 극복할 수 없을까? 이것을 ‘변신기법’이라고 명명을 해본다. 계절이 변하면서 이러한 특성을 가진 식물, 나무들을 더욱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 식물들의 활용을 친환경농업에 직접 접목시킨다면 충기피에 상당한 가능성이 있겠다는 판단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 작물이 은행나무잎 향기를 내뿜고 있다면, 그러다가 목련나무잎 향을 입고, 다시 단풍나무잎 향으로 옷을 바꿔 입는다면, 아니면 두 세가지 향을 동시에 내뿜게 한다면 우리 밭에 얄미운 충은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그럼 그 향을 어떻게 우리 작물로 옮긴단 말인가? 이제는 ‘향기’의 시대~~~ 농업 해충을 죽이거나 기피하는 다양한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농업부분에서 이 분야가 가장 고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연구는 더욱 촉발되고 있어 더욱 많은 정보와 상품들이 주변에 진열되고 있다. 이런 연구들 가운데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 ‘향기’를 이용한 방법이다. 유전자 조작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들이 충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었지만 대부분의 방법들이 몇 년 지나 그 신통력을 잃고 말았다. 심지어 유전자 조작으로 천연살충제를 내뿜는 작물을 개발했음에도 3년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죽이려는 방법은 ‘업’을 만든다. 바로 몇 해면 바로 생기는 내성의 문제가 바로 ‘업’이 아닐까. 국내를 보더라도 수년 전에 명약이 이제는 명성을 잃고 농민들로 외면을 당하고 있다. ‘향기’를 이용해 충에게 혼돈을 주어 피해를 줄여나가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과가 하버드대학 연구진을 통해서 제기 되었다. ’향기’를 온전히 작물로 옮기는 방법은 식물의 ‘향기’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간단치 않다. 시중에 천연향수가 대중화되기 어려운 이유도 이것이다. 왜냐하면 처음의 향 그대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거의 모두 화학적 합성향을 주 재료로 하고 있다. 참고로 인간의 입장에서 향기가 있는 것만 향이 있는 식물이 아니다. 인간은 못느끼지만 모든식물은 자신의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자신의 생존과 번식능력을 키워왔다. 향을 온전히 유지시키기 위한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1. 열을 가하지 말 것. 2. 산을 가하지 말 것. 3. 미생물과 혼용하지 말 것. 4. 빛에 노출하지 말 것. 5. 산소에 노출하지 말 것. 6. 가급적 신속히 활용할 것.
향을 유발하는 화합물을 일명’방향족 화합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열과 산과 빛과 산소에 민감하며 미생물에 의해서 그 화합물의 구조가 분해되어 향이 순식간에 소멸할 수도 있다. 생선비린내가 풍기는 바닥에 토착미생물을 뿌려보면 미생물이 냄새(향)를 얼마나 손쉽게 제어하는 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알코올을 이용하면 ‘향’이 고스란히 예로부터 우리는 향을 간직하기 위한 방법으로 알코올을 선택해왔고 실제 알코올은 시간 흐름에 관계없이 고유의 향을 간직하게 하는 중요한 매계가 되고 있다. 이 알코올을 적극 활용해 보길 권한다. 알코올에 생잎을 그대로 넣을 것인가. 아니면 음건하여 넣을 것인가는 선택에 따라 다르겠으나 주정의 알코올 함유량이 98%이어서 생 잎을 통속에 꽉 채운 후 주정을 부어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음건하여 활용하는 경우는 그 약효가 휘발성 향성분이 아닌 지용성 기피성분인 경우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때로는 기피식물을 채취하여 바로 녹즙기로 짜서 그 액을 바로 엽면시비에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본다.
기피식물 추출물 500배를 기준하여 향의 번짐을 더욱 촉발하기 위해 알코올을 500배 혼입하고 향기가 오래 유지되고 밀착되게 하기 위해 천연유화제를 2000배 정도 추가하여 충 다발시기에 엽면시비를 하는 것이다. 알코올로 추출한 추출물의 경우 농도장애가 별로 없어 추출물의 농도를 좀더 높여도 관계없다. 이때 잎면의 건강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바닷물을 30배, 천연칼슘제 1000배를 혼용하기도 한다. 즙액을 내서 활용할 경우 거즈로 섬유질을 바로 걸러서 주정(알코올98%)을 1/2 혼용하여 저온저장하면 향의 변질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천연기피제로의 여행은 여러분의 몫이다. 천연기피제를 생활과학화 하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필자는 전국의 두뇌와 가능성, 정보를 잇는 거간꾼에 불과하다. 단지 가능성만을 엿볼 수 있는 틈새를 제공할 능력밖에 없다. 천연기피제로의 여행은 이제 여러분의 몫이다. 단, 그 여행이 외롭지 않은 것은 이런 생각으로 움직이는 수천 명 이상이 농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그 만큼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풍나무가 미국전역에 퍼지면서 나무에 벌레들이 살수 없어서 산에 새가 동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충기피제로 선호하는 은행나무가 전문 재배지에서는 충 때문에 농약 없이는 농사를 못 짓는다고 아우성이다. 은행나무도 거름 많이 먹이는 인간의 욕심 앞에는 맥 못 춘다. * 천연유화제는 100% 천연물질로 만든 천연세제로 대체할 수 있다. 검색에서 천연세제를 치면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으며 설탕으로 만든 슈거버블(그린케미칼)은 5.4리터는 1만 5천원 정도이다. 대용량은 더 저렴하며 이것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고가의 천연유화제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 ||||||||||||||||||||||||||||||
조영상 기자 [2007-05-06 19:18:57] |
'농사 이야기 > 농사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다미벼(익산481호) (0) | 2008.09.21 |
---|---|
[스크랩] 호품벼(익산480호) (0) | 2008.09.21 |
참깨와 고구마 동시 재배하는 법(디지털농경21 070320) (0) | 2007.05.03 |
[스크랩]관수 시설물 설치 및 관리요령 (0) | 2007.04.20 |
못자리 없는 마당육묘 보급 호응(농촌진흥일보 050421) (0) | 2007.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