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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충북지역 교수 317명, 운하반대성명 발표(프레시안 080320)

by 마리산인1324 2008. 3. 20.

 

<청주충북환경연합> 2008-03-20 15:29:48

http://cjcb.kfem.or.kr/

 

 

 

 


3월 20일 오전 10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범실에서
운하건설에 반대하는 충북교수 317인의 성명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한반도대운하 계획은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

 

  ―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충북지역 교수 성명 ―

 

  이명박 정부는 대선 공약의 하나인 한반도 대운하 공사를 기어이 강행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운하는 일대 재앙을 초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첫째, 대운하는 환경 대파괴와 동의어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자연환경은 손을 대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대운하를 건설하게 되면 자연환경의 대대적 파괴가 불가피한데, 이는 곧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체와 우리 인간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일대 폭거이다.

 

  둘째, 정부가 앞세우는 경제 논리 역시 허구이다. 물류 수단으로서 운하의 경제적 가치는 전무하다. 따라서 운하건설에 들어가는 천문학적 규모의 돈은 운하 주변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충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일시적인 토목-건설 경기 부양 효과야 나겠지만 그 열매는 거대기업만이 누릴 것이며, 우리 경제 구조의 선진화가 지체되고 오히려 후퇴할 것이다.

 

  셋째, 대운하 건설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 유적에 일대 재앙이 될 것이다. 1960년대 이래 무분별한 개발로 이미 많은 유산, 유적이 망실된 것만도 통탄할 일인데, 그와 비교할 수 없이 거대한 규모의인 파괴가 불을 보듯이 뻔한 대운하 건설은 조상과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다.

 

  넷째, 대운하 건설은 반드시 전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할 국가적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이런 과정을 생략한 채 졸속으로 강행하려 하고 있다. 환경영향 평가 하나만 해도 제대로 하려면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임기 내에 대운하를 완공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전형적인 한탕주의 날림공사 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대운하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가 대운하 건설을 강행하려 한다면 이 땅과 이 나라를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지식인들과 국민들이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8년 3월 20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충북지역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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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2008-03-20 19:05:02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320164742

 

 

충북지역 교수 317명 "대운하는 일대 '폭거'"

 
운하 반대 성명 발표…지역 여론 악화 불 붙일 듯

[프레시안 강양구/기자]

경부운하가 관통하는 핵심 지역인 충청북도의 서원대, 청주대, 충북대 등 10개 대학 교수 317명은 20일 "한반도 대운하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충북은 남한강, 충주호 등 경부운하 관통 지역이어서 이들 지역 교수의 반대 성명이 지역 여론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앞세우는 경제 논리는 허구"라며 "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돈은 운하 주변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난개발로 일시적인 토목ㆍ건설 경기 부양 효과야 나겠지만 그 열매는 거대 기업만 누릴 것"이며 "한국 경제 구조는 오히려 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운하 건설로 자연 환경, 문화 유산 파괴가 불가피하다"며 "현 정부는 우리 삶을 위협하는 폭거이자 조상과 후손에게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이런 운하 건설을 전 국민적 합의 과정을 생략한 채 졸속으로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운하는 전형적인 한탕주의 '날림 공사'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건설을 강행한다면 이 땅과 이 나라를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지식인과 국민이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충북 지역 317명의 성명은 서울대학교 381명, 대전·충남 지역 153명 교수 성명에 이은 것이다. 오는 25일에는 약 1500명의 전국 대학 교수 반대 기자 회견이 예정돼 있다.

 

성명 참여 교수 명단

극동대 1, 극동정보대 1, 서원대 45, 주성대 2, 청주대 57, 청주교대 20, 충북대 173, 충청대 6, 한국교원대 3, 현도사회복지대 9, 총 317인.


<극동대> 1 고영구(경영).

<극동정보대> 1 이장희(행정).

<서원대> 45 강계삼(무역) 김경원(스포츠건강) 김규철(광고홍보) 김동한(환경건설정보) 김명회(스포츠건강) 김병희(광고홍보) 김연각(정치행정) 김옥태(체육교육) 김외곤(연극영화) 김진국(정치행정) 김태봉(법학) 김흥환(컴퓨터공) 남지대(역사교육) 문호준(체육교육) 박병철(국어국문학) 박상영(회계학) 박석환(환경건설정보) 박윤범(수학교육) 박희두(지리교육) 백운복(국문) 성기서(영어교육) 송규범(역사교육) 양태순(국어교육) 엄태석(정치행정) 유정빈(정보분석) 유혜자(의류) 이경무(윤리교육) 이병룡(과학교육) 이상화(식품영양) 이석준(디자인) 이순조(컴퓨터공) 이양규(경영정보) 이윤경(유아교육) 이재덕(지리교육) 이채욱(역사교육) 이헌석(법학) 이희만(컴퓨터공) 정덕조(체육교육) 정해성(멀티미디어) 조명화(중문) 주기찬(스포츠건강) 최지현(국어교육) 허 원 (역사교육) 황선주(중문) 황혜영(교양학부).

<주성대> 2 최종덕(산업유통경영) 홍성학(산업유통경영).

<청주대> 57 강문성(전자) 구흥서(컴퓨터정보) 권순식(지리교육) 권영일(산업공학) 권희돈(국문과) 김광호(반도체) 김교근(환경공학) 김대명(유전공학) 김동환(경영) 김명균(토목환경) 김병태(경영) 김봉한(컴퓨터정보) 김성수(문헌정보) 김성열(컴퓨터정보) 김영균(철학과) 김영식(영문과) 김우식(행정) 김재한(지리교육) 김정민(독문과) 김준호(경영) 김치형(화학과) 김태근(환경공학) 김학훈(지리교육) 김홍배(반도체) 류제복(바이오통계) 민덕기(사학과) 박용목(생명과학) 박정섭(산업공학) 서문규(화학과) 서승현(수학교육) 손상희(반도체) 손영호(사학과) 손일락(호텔경영) 손희준(행정) 안태영(전자) 오세호(산업공학) 이 엽(철학과) 이강복(독문과) 이경희(국악과) 이명호(정보통신) 이종호(도시계획) 이해복(생명과학) 임동만(수학교육) 임승빈(국문과) 장평우(나노과학) 정원섭(반도체) 정창준(광고홍보) 정종진(국문과) 조 상(컴퓨터정보) 조승래(사학과) 조철주(도시계획) 주종혁(산업공학) 진재구(행정) 한관일(교직) 한대균(불문과) 한석태(행정) 홍상표(환경공학).

<청주교대> 20 강성우(영어) 김남균(수학) 김동호(컴퓨터) 김배철(사회) 김 용(초등) 민덕기(영어) 박성희(초등) 선우현(윤리) 심승희(사회) 심영택(국어) 양창모(컴퓨터) 엄 훈(국어) 염은열(국어) 이승민(영어) 이은주(초등) 이종범(실과) 이혁규(사회) 정규영(초등) 정병훈(과학) 조용훈(국어).

<충북대> 173 강 훈(의학과) 강형기(행정) 강희경(사회) 고봉만(불문) 고석하(경영정보) 곽순섭(건축) 권정우(국문) 권효식(과학교육) 김경석(불문) 김관석(축산) 김광엽(식품) 김귀룡(철학) 김길하(식물의학) 김낙춘(건축) 김남수(반도체) 김내수(축산) 김대용(국민윤리) 김대제(과학교육) 김도태(정외) 김동준(산림) 김문황(노문) 김상환(경제) 김성기(경제) 김성욱(영문) 김성홍(경영) 김수갑(법학) 김승택(의학과) 김승환(국어교육) 김시욱(의학과) 김양미(의학과) 김영기(경영정보)김영남(영문) 김영철(전자) 김영철(교육) 김용화(노문) 김일수(정외) 김재홍(미술) 김정심(수학교육) 김정화(사학) 김종원(화학) 김주엽(경영) 김진수(지역건설) 김진아(영문) 김춘실(고미술사) 김태성(경영정보) 김태집(식품) 김학순(의학과) 김헌식(의학과) 김형규(의학과) 김혜리(심리) 김흥태(식물의학) 남재봉(사회) 노경희(중문) 노현권(바이오시스템) 류기철(경제) 류연택(지리교육) 류화신(법학) 리신호(지역건설) 맹승진(지역건설) 민경희(사회) 박걸순(사학) 박경옥(주거환경소비자) 박광배(심리) 박병호(도시) 박상언(경영) 박선미(의학과) 박선주(고미) 박연호(국문) 박은화(고미술사) 박일영(제약) 박재인(산림) 박종일(경영) 박종화(지역건설) 박중기(의학과) 박홍영(정외) 반영운(도시) 배득렬(중문) 배병균(중문) 배영목(경제) 배현덕(전기공) 백용식(노문) 변호승(교육) 서관모(사회) 서제훈(의학과) 성은모(과학교육) 성현자(국문) 손현준(의학과) 송만강(축산) 송종준(법학) 신영국(화학) 신영우(사학) 신호철(역사교육) 심복섭(미술) 안상헌(철학) 안영현(불문) 양동석(과학교육) 오광호(사학) 오병운(생물) 오원근(과학교육) 오제명(독문) 오청자(독문) 유경원(미술) 유인호(영어교육) 유재수(정보통신) 유진채(농경제) 유초하(철학) 윤 진(사학) 윤광흠(불문) 윤기호(영어교육) 윤성수(지역건설) 이 이(특용식물) 이기주(행정) 이동수(경제) 이만형(도시) 이봉건(심리) 이상민(경영) 이선옥(중문) 이승복(심리) 이영남(미생물) 이영진(법학) 이은미(불문) 이은영(의학과) 이은희(법학) 이익성(국문) 이재신(교육) 이재은(행정) 이정희(독문) 이종민(고미술사) 이항우(사회) 이호승(국문) 이희정(과학교육) 임기수(물리) 임병덕(역사) 임성문(심리) 임용묵(영문) 전병민(컴퓨터공) 정동호(철학) 정세근(철학) 정순기(컴퓨터공) 정용석(화학) 정우현(심리) 정재현(독문) 정정수(축산) 정진수(물리) 정충권(국어교육) 정호영(철학) 제금희(영문) 조용구(식물자원) 조태원(전자) 조항범(국문) 주영진(경영) 차병진(식물의학) 최 웅(의학과) 최도규(독문) 최병덕(중문)최병수(역사교육) 최성호(노문) 최세만(철학) 최양일(축산) 최영출(행정) 최은영(아동복지) 최익권(전파공) 한 건(제약) 한광현(농화학) 한기선(영문) 한남수(식품) 한세영(아동복지) 한재영(과학교육) 허석렬(사회) 형 식(과학교육) 황순택(심리) 황재훈(도시공학) 황효식(영문).

<충청대> 6 김병회(경영회계) 김상해(행정) 남기헌(행정) 연규방(건설교통) 오원진(부동산지적) 이항동(행정).

<한국교원대> 3 김은숙(역사교육) 박시룡(생물교육) 주명철(역사교육).

<현도사회복지대> 9 강성례(간호) 박상규(복지심리) 서동희(복지행정) 양은미(교양) 윤도현(복지행정) 이태수(사회복지) 전영순(교양) 정명숙(복지심리) 주효진(복지행정).

이상 충북 지역 교수 317명.


강양구/기자 (
tyio@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