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호
"생각없는 생각" (솔 ; 1999) (pp.16∼17)
<감>
동양사람들은 다 익은 사람을 仁이라고 한다.
자기 속안(德)을 가진 사람이요,
완성되어 있는 사람, 성숙해 익은 사람, 된 사람,
다한 사람, 개성을 가진 사람,
있는 곳이 그대로 참인 사람, 언제나 한가롭고(心無事)
어떤 일에도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사람(事無心),
동양에서는 이런 사람을 사람이라고 한다.
다 준비되어 있는 사람(平常心),
더 준비할 것이 없는 사람(無爲),
꼭지만 틀면 물이 쏟아져 나오듯(命)
말이 쏟아져 나오고(道)
사랑이 쏟아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仁이라고 한다.
仁은 된 사람이다.
어디에서나 통하는 조화된 인간, 자기를 잊은 사람,
자기가 없는 사람,
그것이 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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