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이 본청과 농업기술센터에 분리돼 있는 농정 부서를 농업기술센터로 일원화하고 본청 1실11과를 1실10과로 축소하는 행정기구 개편안을 마련했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괴산군행정기구설치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시행규칙 전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본청의 사회과, 친환경농업과, 균형발전과를 폐지하는 대신 개발촉진과를 신설하고 농업기술센터 사회개발과와 농업기술과를 합쳐 기술지원과로 개편한다.
또 농업기술센터에 친환경농업과와 농.축산유통과를 신설하는 등 4과를 폐지하고 3과를 신설해 현행 1실11과에서 1실10과로 1개 과를 줄인다.
이번 행정기구 개편안 중 주목을 끄는 것은 농업기술센터에 친환경농업과와 농.축산유통과를 신설, 본청과 직속기관에 분리돼 있는 농.축산 부서를 농업기술센터로 일원화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농.축산 부서가 본청과 농업기술센터에 분리돼 농업인에게 혼란을 주는 등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농.축산 업무의 지도.행정 등 농정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정부서의 농업기술센터 일원화는 호남지역 시.군의 경우 보편화돼 있으나 충북에서는 생소한 행정기구 운영 방식이다.
군은 이와 함께 경제과에 투자유치담당, 문화관광과에 축제담당, 개발촉진과에 인.허가담당과 산지.농지전용담당, 농.축산유통과에 농.축산브랜드담당, 기술지원과에 연구개발담당 등 6개 담당을 신설한다.
또 행정담당과 행정혁신담당을 행정담당으로, 복식부기담당과 경리담당을 경리담당으로, 도로담당과 지역개발담당을 토목담당으로 각각 통합하는 등 25담당을 13담당으로 통합한다.
군은 이 밖에 12개 담당의 업무이관과 5개 담당의 명칭 변경도 추진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의 조례.시행규칙 개정안을 18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군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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