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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여행

2008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여행- '큐슈 일주' 둘째날(2월3일) ③

by 마리산인1324 2010. 2. 3.

2008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여행- '큐슈 일주'

 

둘째날 (2월 3일)

 

 

구마모토성을 둘러본 후에 전차를 타고 水前寺公園(스이젠지코엔, Suizenjikoen)으로 이동하였습니다(입장료 800)

 

스이젠지코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념품을 파는 많은 가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공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조쥬엔(成趣園)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해놓은 곳이었지만 일본식정원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래 호소카와[細川] 가문의 별장으로서 1632년 당시 이곳의 영주였던 호소카와 다다토시(細川忠利)로부터 3대에 걸쳐 만들어진 65ha 규모의 대공원입니다. 

 

 

 

 

 

공원안에 있는 데미주진자(出水神社)입니다. 이곳에는 역대 호소카와 영주들의 위패가 모셔져있다고 합니다.

 

 

 

 

 

 

스이젠지에서 택시를 타고(거금 1,360¥을 냈지요..) 음식점 '티아'로 왔습니다. 유기농 음식점인 이곳은 정품으로 출하할 수 없는 이른바 B급의 유기농산물을 모아서 운영하는 뷔페식 식당인데, 본점인 구마모토 이외에 후쿠오카 등 몇곳에 지점을 운영하면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둘이서 3,100¥을 지불했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motoyama plaza 구내에 있으며, 주소는 熊本市 本山町 143-4 입니다.

 

 

 

택시를 타고 구마모토역으로 와서 가고시마(鹿児島, Kagoshima)행 기차를 탔습니다. 14시52분에 출발하여 15시12분에 신야쓰시로(新八代)에서 환승하여, 16시02분에 가고시마 중앙(鹿児島中央)역 도착하였습니다. 기차의 외관은 물론 내부가 너무 세련되었더군요.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KTX는 문제가 많더군요...

 

 

 

드디어 가고시마 중앙역입니다. 역사의 나머지는 Amu Plaza 의 쇼핑공간입니다.

 

 

 

 

가고시마 도큐인(鹿児島東急イン, Dokyu Inn) 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장 이브스키(指宿)행 기차를 탔습니다. 16시55분에 떠나는 완행열차는 하교하는 학생들로 가득찼으며, 18시14분에 이브스키역에 도착한 후에 스나무시 카이칸 사라쿠(砂蒸し會館砂樂)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택시비 670¥). 바닷가 검은모래찜질로 유명한 그곳에서 밤에 찜질을 하니 그 기분도 가히 좋기만 하더군요(일인당 1,100¥씩).

 

 

사라꾸회관에서 이브스키역까지 걷는 길은 어둠 속이었지만 편안한 산책길이었습니다. 오다가 도시락을 사서 역 대합실에서 나눠먹으니 여행자로서의 기분도 좋았구요... 그렇게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와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여행길에서 또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