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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사회

[천안함 남는 의문들③]'시나리오'조차 없는 北잠수정 이동경로

by 마리산인1324 2010. 5. 21.

<민중의 소리> 2010-05-20 17:27:51

http://www.vop.co.kr/A00000297232.html

 

 

"공해 우회해 침투", "신속히 이탈"...北잠수정은 UFO?

[천안함 남는 의문들③]'시나리오'조차 없는 北잠수정 이동경로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발표에서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서해 공해상으로 야간에 침투해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해 침몰시킨 뒤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침투경로나 도주경로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합조단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의 일부 소형 잠수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침몰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침몰 2~3일 후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침투.도주 경로는 제시하지 못했다.

합조단 연합정보TF단장인 황원동 공군중장의 침투 경로 설명은 이랬다.

"이번 조사를 통해 분석된 바에 의하면 동 기간 중 상어급 1척, 연어급 1척이 각지에서 이탈해 활동한 것이 확인됐다. 이미 확인시킨 대로 사용된 어뢰 종류와 작전해역 수심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연어급 참수함 1척이 도발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도발경로는 공해 외곽을 우회해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야간에 근접해 어뢰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 중장은 이어 '도주 경로는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도주경로에 대해서는 도발을 한 이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간 것으로 확인했다"

황 중장은 "(북한 잠수정의)기지 이탈은 식별했으나 설마 아 해역까지 와서 도발할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중 잠항이 시작되면 현재까지 개발된 세계 어느 나라의 과학기술로도 분명하게 추적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결국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 진행되는 와중에 야간에 공해상으로 잠항해 침투해 어뢰를 발사하고 도주했다는 합조단의 '시나리오' 조차 신빙성이 없는 셈이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