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소리> 2010-05-29 13:20:34
http://www.vop.co.kr/A00000298849.html
[軍 공개 TOD 분석] 1초면 함수.함미 분리되는데..32초 뒤에는 왜?
국방부 은폐 8초 천안함 TOD 동영상, ADD실험과 비교해 보니
국방부는 28일 밤 천안함이 침몰한지 32초가 지난 3월 26일 밤 9시 22분 29초부터 37초까지 약 8초 동안 TOD에 찍힌 천안함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침몰 후 36초가 지난 9시 22분 33초의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고 검은 색 점으로 연통이 보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천안함이 침몰한 직후 32초가 지난 뒤 TOD에 잡힌 모습이 28일 밤 공개됐다. 수차례 존재 사실을 부인해 왔던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은 천안함이 침몰한 9시 21분 57초에서 가장 근접한 9시 22분 29초부터 37초까지.
국방부가 지난 4월 7일 공개했던 9시 24분 19초 이후 영상보다 무려 1분 50초나 앞선 동영상이었다.
8초간 잡힌 천안함의 침몰 직후 상태에 대해 국방부는 "(TOD 포커스를)저배율인 3배율로 관측된 상태여서 흐릿하게 찍혔다"며 "이미 함체가 두동강 난 상태이나 해상도가 낮아 구별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설명과는 달리 동영상을 보면 8초간 잡힌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는 <민중의소리> 보도 대로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았다.
천안함의 연돌(엔진가스 배출기관)이 여전히 검은 점으로 보이는 것은 엔진이 정지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이며, 백령도 쪽을 향해 우현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함수와 함미는 한 덩어리로 돼 있다.
지난 4월 7일 국방부가 공개한 9시 24분 19초 당시 천안함의 모습.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돼 있다.ⓒ 민중의소리
이는 지난 4월 17일 공개된 천안함의 9시 22분 29초부터의 동영상에서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함수 절단면이 'C'자 형태로 깎여 있던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이때문에 침몰 뒤 32초가 지난 뒤에도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대목은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피격됐다는 데 대한 '합리적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004년 국방과학연구소가 실시한 TNT 185kg 중어뢰 '백상어'의 실험 장면. 어뢰의 수중 비접촉 폭발 직후 약 1초가 지나자 함체가 반파됐으며, 수십미터 치솟은 물기둥이 사라진 뒤(폭발 후 15초 뒤)에는 함수와 함미가 수십미터 분리돼 있다.ⓒ 신학용 의원실
특히 천안함 선체에 가장 직접적인 손상을 가져온 원인인 '충격파'는 1초당 8천m의 속도로 선체에 충격을 가했다. 어뢰와 선체가 3m가량 떨어져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천안함은 이 충격파로 인해 1.1초면 완전히 절단됐다. 합조단의 발표 대로라면 말이다.
실제 어뢰 폭발 실험의 사례를 봐도 이는 분명히 드러난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2004년 실시한 중어뢰의 '수중 비접촉 폭발' 실험 동영상을 보면 TNT185kg '백상어' 어뢰는 폭발한 지 1초도 안돼 선체를 완전히 두동강 냈다.
또 폭발 뒤 10여초가 지나 수십미터 가량 치솟은 물기둥이 사라진 뒤에는 함수와 함미가 수십 미터나 떨어져 있다. 폭발 뒤 30여초가 지나면 해수면에서 선체의 모습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백상어' 어뢰보다 훨씬 강한 TNT250kg짜리 폭발력을 지닌 CHT-02D 어뢰에 피격된 천안함은 32초나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함수와 함미가 분리돼 있지 않고, 심지어 선체 조립 후 따로 부착돼 충격에 약한 연돌(4월 24일 인양)까지 멀쩡하다.
"해상도가 낮아 절단된 게 안보인다"는 자의적인 주장을 내놓을 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어뢰에 맞았다면 아예 보이지도 않아야 할 천안함의 침몰 직후 32초 뒤의 모습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때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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