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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사회

이만섭 "MB, 600조 빚 국민에게 넘겨줄 거냐" /뷰스앤뉴스

by 마리산인1324 2010. 11. 2.

<뷰스앤뉴스> 2010-10-31 13:43:39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8682

 

 

이만섭 "MB, 600조 빚 국민에게 넘겨줄 거냐"

"위장전입자를 뽑고선 공정한 사회 안된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30일 `공정한 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8.8 개각 때 부동산 투기한 사람, 위장전입한 사람, 군대 안간 사람을 국무위원에 내정했던데 그래서는 공정사회가 안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만섭 전 의장은 이날 오후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이만섭홀에서 열린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정사회는 지도자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서민 속으로 들어가 서민의 어려움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삼권분립이 돼 있는데 국회가 왜 청와대 주문을 받고 눈치를 봐야 하는가"라며 "국회의장은 절대 날치기와 직권상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연말 국회는 예산 국회인데 내년도 예산이 전년도 대비 5.7% 늘어난 309조 6천억원"이라며 날로 악화되는 재정건전성을 걱정한 뒤, "여야는 격돌하지 말고 국민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산 삭감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나라 빚이 300조에 이르고 공공기관 빚까지 합치면 600조가 넘는데 이를 국민에게 넘겨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건전한 재정 위에 건전한 경제 발전이 있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후 급증하는 국가부채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개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안되는 개헌을 자꾸 여당 내에서, 청와대에서 불쑥불쑥 말하는 것은 시간과 국력낭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권내 부자감세 철회 논란에 대해서도 "법인세.소득세 경감한다고 하고 일부는 아니라고 옥신각신하는데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열린 보수와 건전한 진보는 같은 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기집권하고 유신한 것은 잘못이지만 경제를 살리고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킨 공적은 진보도 인정해야 하고, 보수세력도 유신에 반대한 사람을 잡아넣고 학생운동 했다고 군대에 보내는 등 무리한 짓을 많이 한 것을 인정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