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스앤뉴스> 2011-07-13 21:01:27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7062
"4대강 공사로 금강-낙동강에서 잇따라 제방 붕괴"
역행침식 등으로 곳곳에서 재앙 발생
4대강 보 공사가 진행중인 금강과 낙동강 인근에서 역행침식 등으로 제방들이 잇따라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13일 "이번 폭우로 유등천 침산보의 둑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침산보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등2지구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높이 4.5m, 길이 200m의 규모로 짓고 있는 침산보를 둘러싼 둑의 한쪽 사면이 이번 폭우에 8~9m 정도 휩쓸려 유실됐다"면서 "침산보가 건설돼 물길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으면서 유속이 빨라졌고, 이 물살이 보 주변의 둑을 치고 나가면서 이 같은 사태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토관리청은 유지용수를 확보한다는 취지로 보를 건설하고 있지만 이미 하류에 만곡 수중보가 건설돼 있기 때문에 더이상 필요가 없으며 게다가 주변에는 수달과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둑을 보강 공사하더라도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이 같은 사고는 재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다른 4대강 공사현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보들 역시 침산보와 마찬가지로 둑이나 둔치의 붕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면서 "지금이라도 침산보 건설을 중단하고 본래 유등천의 모습으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 4대강 달성보 공사현장 인근에 위치한 용호천 제방도 일부 붕괴됐다.
대구환경연합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아래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지천인 용호천의 제방이 역행침식으로 30m가량 붕괴됐다.
대구 환경연합의 정수근 생태보전국장은 "역행침식으로 4대강 사건,사고가 본격화 하는 것으로 장마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4대강사업으로 인한 어떤 위험과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보아, 인근 교량인 사천교의 안전에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역행침식으로 붕괴된 달성보 인근 용호천 제방. ⓒ대구환경연합 |
또한 녹색연합에 따르면, 낙동강 칠곡보 좌안에 위치한 통합관리센터 앞 제방 일부가 유실되어 시공 중인 건물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제방부와 함께 조감도 상에 어도가 위치하는 지점이 강물의 흐름에 쓸려가 버렸다.
녹색연합은 "보 좌,우 제방부분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은 이포보, 상주보 사례를 통해 이미 드러났으며 칠곡보 주변 제방마저도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이는 제대로 된 설계와 수리모형시험 등이 속도전에 밀려 하지 못했던 데에 원인이 있다고 추정된다. 또한 근본적으로 이 사업이 홍수예방 등 재해방지 시설이 아닌 '재해유발'시설이 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며 4대강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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