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 선거의 해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내년 대선 때까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과 공동으로 매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5~6일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응답률 6.4%)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의 KT(한국구통신) 전화번호부 등재그룹과 비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25.5%(255명)와 74.5%(745명)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편집자말> |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1:1로 대결할 경우 만약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후보 30.5% vs 야권단일후보 51.0%'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20.5%p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재집권 34.7%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7.9%'로,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13.2%p 높게 나타났다.
두 설문응답에서 기타 의견(17~18%대)이 비슷함에도 '총선 민심'과 '대선 민심'에서 다소 격차가 나는 까닭은 야권에서는 대선후보가 뚜렷하게 부상하지 않은 가운데 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독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D 방식의 ARS전화 정기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투표기준과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는 이명박 대통령 직무 만족도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총선 투표기준 '한나라당 후보 30.5% vs 야권단일 후보 51.0%'
우선 총선 투표기준을 보면, '한나라당 후보 30.5% vs 야권단일 후보 51.0%'로, 야권단일 후보 지지의향이 20.5%p 높게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18.5%였다.
연령대별로는 ▲ 19/20대(29.6% vs 53.2%) ▲ 30대(16.9% vs 63.3%) ▲ 40대(22.6% vs 62.9%) ▲ 50대(29.9% vs 47.1%) 등 50대 이하에서는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매우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만 '한나라당후보 54.8% vs 야권단일후보 26.6%'로,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28.2%p 높았다.
KT 등재그룹에서는 '한나라당후보 40.8% vs 야권단일후보 40.8%'로 같았고, 비등재그룹에선 '한나라당후보 27.0% vs 야권단일후보 54.5%'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27.5%p 높게 나타났다.
리서치뷰의 7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이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나라당후보 34.0% vs 야권단일후보 47.0%'로 격차가 가장 줄었으나, 이후 다시 그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총선 투표기준은 이명박 대통령 직무만족도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이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만 '76.6% vs 9.5%'로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67.1%p 높았고,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36.8% vs 36.8%'로 같게 나타났다. 다른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은 반면,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은 53.7%(무당층)부터 94.4%(민주노동당)까지 매우 높았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6.0% vs 23.9%)'에서만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높았고, '강원·제주'는 똑같은 41.4%로 나타났다. 그밖에 ▲ 수도권(29.4% vs 55.3%, 25.9%p차) ▲ 충청권(24.4% vs 58.5%, 34.1%p차) ▲ 호남권(7.5% vs 75.3%, 67.8%p차)에서는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매우 높았고, ▲ 부산/울산/경남(37.0% vs 41.0%)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내년 대선 '한나라당 재집권 34.7%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7.9%'
다음으로 '내년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재집권 34.7%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7.9%'로,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13.2%p 높게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17.4%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 19/20대(재집권 27.4% vs 정권교체 55.9%) ▲ 30대(19.8% vs 61.8%) ▲ 40대(27.6% vs 57.5%) ▲ 50대(40.6% vs 38.5%) ▲ 60세 이상(59.3% vs 24.1%) 등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의견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의견이 높았다.
역시 KT 등재그룹은 '한나라당 45.1% vs 정권교체 36.1%'로 한나라당 재집권 지지의향이 9.0%p 높았지만, 비등재그룹은 '한나라당 31.1% vs 정권교체 51.9%'로, 정권교체 지지율이 20.8%p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리서치뷰의 7월 이후 조사에서 내년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 재집권 30%대 중반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0%대 중반'을 유지하면서 정권교체 의견이 계속 12~13%p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만 '83.4% vs 5.6%'로 한나라당 재집권 지지율이 77.8%p로 높았지만, 다른 야당 지지층(민주당 지지층 89.8%, 민주노동당 지지층 83.3%)과 무당층(49.8%)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이 모두 높았다.
권역별로는 영남과 제주·강원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지지율이 높았고,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정권교체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3.7% vs 민주당 25.4%'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3.7% vs 민주당 25.4%'로 한나라당이 8.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1.1%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0~40%대로 높은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 19/20대(한나라당 28.0% vs 민주당 28.5%) ▲ 30대(19.3% vs 23.2%) ▲ 40대(25.3% vs 33.0%) ▲ 50대(44.4% vs 24.1%) ▲ 60대 이상(53.3% vs 17.6%) 등으로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이,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 30.0% vs 민주당 27.6%'로 접전양상이었고, ▲ 충청권(26.8% vs 32.9%)과 ▲ 호남권(5.4% vs 51.6%)에서는 민주당이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 대구/경북(56.6% vs 5.3%) ▲ 부산/울산/경남(45.7% vs 15.6%) ▲ 제주/강원(48.3% vs 17.2%)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다. 자유선진당은 충청에서 6.1%, 민주노동당은 호남에서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정당 지지도는 리서치뷰의 7월 조사(한나라당 33.7%, 민주당 25.4%)와 별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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