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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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기농엑스포 '암초' | ||||
유기농단체 반대성명·농식품부 국비지원 소극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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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 "1회성 행사" 장소제공 거부 …졸속 우려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WOE)'가 벌써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충북도가 의욕적으로 엑스포를 추진 중이지만 기획초기 단계부터 '졸속'으로 추진될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장소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유기농단체가 주 개최 장소 제공에 거부감을 표시했다. 정부도 예산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와 괴산군 등에 따르면 괴산에 '유기농 푸드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도는 유기농엑스포를 계기로 충북을 전국 최고의 유기농 특화도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와 실행방식 등을 담은 협약서를 교환하며 엑스포 유치를 확정지었다. 엑스포는 2015년 9월부터 10월까지 30일 동안 열린다. 주제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로 정했다. 다양한 주제로 10개 주전시관을 개최 장소에 설치할 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한 직접소득 450억원, 지역브랜드 상승과 같은 간접소득 1386억원 등 총 1836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엑스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도의 바람대로 유기농 푸드밸리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단체인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최근 '수입 농산품을 홍보하는 행사 위주로 치러질 엑스포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유기농단체들과의 공감대 부족 등을 근거로 국비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주 출신인 서규용 장관이 올해 초(1월 6일) 청주를 방문했을 당시 '충북도와 정부가 엑스포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던 분위기는 사라진지 오래다. 현재는 정반대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에서 유기농 푸드밸리를 조성 중인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가 장소를 제공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큰 걸림돌이다. 도와 군이 추진하는 엑스포가 '1회성 전시행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이쿱생협이 장소 제공을 꺼리는 이유다. 이시종 지사가 지난달 초 아이쿱 사무실을 찾아가기도 했지만 장소 임대에 관한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 개최지를 정하지 못하는 등 상황이 꼬이자 충북도는 괴산군이 청결고추축제 행사장으로 쓰는 괴산읍 동진천변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개최지가 분산될 경우 유기농 엑스포가 산만해질 우려가 있다. 이 지사는 1일 청주·청원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유기농엑스포 장소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엑스포는 주변 농장과 연계해 주 개최지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열리며 개최지로는 유기농 푸드밸리와 괴산의 한 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푸드밸리 지역은 교통이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기농농업학회는 지난해 12월 21일 독일 본에서 이사회를 열어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지로 충북 괴산을 선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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