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do IBD Blog> 2013/01/09 10:21
http://songdoibd.tistory.com/365
왠지 신사들만 살고 있을 것 같은 나라? 영국이 딱 떠오르실텐데요~ 영국은 산업혁명과 관련된 역사 덕분인지 친환경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베드제드(BEDZED)라는 곳입니다. 친환경 도시 베드제드(BEDZED)에서는 사진처럼 닭벼슬 모양의 이상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과연 이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친환경 도시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베드제드(BEDZED)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일찍이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된 영국. 이미 산업혁명 과정에서 '스모그' 같은 도시 공해를 비롯해 많은 문제점을 거쳐온 영국의 특성상, 친환경 도시에 대한 관심도 남다른 편입니다. 이런 친환경 도시에 대한 생각이 베드제드(BEDZED)의 설립에도 영향을 주었죠. 친환경 주택 단지로 유명한 베드제드(BEDZED)는 '베딩턴 제로 에너지 개발(Beddington Zero Energy Development)이’란 뜻으로 기존 에너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 석탄 등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개발한 곳입니다.
베드제드(BEDZED)는 만들어진 위치부터 독특한데요. 베드제드(BEDZED)가 들어선 곳은 베딩턴 시의 오물 처리장. 2002년에 가동이 멈춘 오물 처리장 부지를 매입해 10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했어요. 베드제드(BEDZED)는 그 규모 또한 그렇게 크지 않은데요. 3층 짜리 연립주택 3동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베드제드(BEDZED)의 지붕에는 닭벼슬처럼 생긴 요상한 물건이 있는데요. 과연 이 물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물건은 '수동 환기 시스템(Passive Ventilation System)'으로 바람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데요. 바로 이 닭벼슬 모양의 물건이 보일러와 통풍기 구실을 한답니다. '수동 환기 시스템(Passive Ventilation System)'에 의해 바깥의 찬 공기가 실내의 더운 공기와 섞이면서 따뜻해지도록 설계되어 실내를 늘 17도 이상 유지하도록 해주죠. 또한, 바람에 따라 회전하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유입하는 자연 통풍 효과도 가지고 있어요. 참으로 쓸모 있는 닭벼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베드제드(BEDZED)는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이를 위해 베드제드(BEDZED)의 지붕은 온통 태양광 집열판과 잔디로 뒤엎여 있답니다. 또, 건물 외벽에 30cm 두께의 단열재, 3중 유리창을 설치해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죠.
또한 햇볕이 잘 드는 건물 남쪽은 집으로 사용하고 북쪽은 사무실로 이용한답니다. 남쪽을 집으로 만든 이유는 낮 시간대에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따뜻하거나, 밝은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집 지을 때 활용하던 ‘남향’ 주택을 현명하게 잘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덕분에 베드제드에서는 겨울철에 히터 한번 틀지 않고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해요.
베드제드(BEDZED)는 빗물과 오수도 그냥 버리지 않는데요. 빗물 수집에 효율적인 지붕을 만들어 모든 빗물을 저장 탱크에 모았다가 필터로 정화해서, 화장실 및 옥상의 정원 관리에 활용한답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세탁기를 사용하고,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수도꼭지와 변기를 설치해 물을 자연스럽게 아껴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베드제드(BEDZED)는 세대 당 1대의 주차장만 제공해서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너나 할 것 없이 자동차를 같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답니다. 공동 차량제와 카풀을 통해서 이런 정책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요. 베드제드(BEDZED)에서는 전기차 40대를 공용으로 사용하는데요. 런던의 ‘시티카 클럽’ 회사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답니다. 또한,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마을 곳곳에 설치했죠. 이렇듯 렌터카 형태의 공동 차량제와 카풀을 도입하면서 주민들의 교류와 공동체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베드제드(BEDZED)에서는 먹을거리의 생산과 이동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베드제드(BEDZED)는 수입 농산물 대신 근처 농장에서 채소나 과일을 비롯한 유기농 먹을거리를 공급 받고, 로컬푸드 시장을 키웠어요. 자기 집의 정원에서 채소를 기르고 자기 정원의 채소를 먹는 자급자족도 실천했죠.
베드제드(BEDZED)를 만드는데 참여한 환경단체인 바이오리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집과 비교해서 난방 유지비가 10%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전기는 일반 가정집 대비 45%, 가스 19%, 물은 58%의 양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베드제드(BEDZED)를 지으면서 건축 비용은 일반 건물들에 비해 10~15% 더 들었지만, 현재는 그 이상의 비용을 줄였다고 합니다. 자동차 사용은 영국 전국 평균과 비교해 64% 정도 낮고, 쓰레기 배출량도 60% 적게 발생한다고 해요. 베드제드(BEDZED)의 실험적인 도전~ 이렇게 성공적인 결과로 증명해가고 있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베드제드(BEDZED)는 친환경 단지의 좋은 사례로 해외에서도 많이 견학을 하고 있답니다. 베드제드(BEDZED)에서 보여준 것처럼 '고효율,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은 미래 도시의 중요한 시사점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베드제드(BEDZED)라는 이름에 담긴 뜻처럼 화석 에너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하려는 모습이 도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네요.^^
<참고>
http://arisumer.tistory.com/549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52999.html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hjung362001&logNo=100166605707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ico12&logNo=20140775888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rfko1989&logNo=12017469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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