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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농사정보

[스크랩] 장단 콩

by 마리산인1324 2013. 6. 13.
  
장단 콩
  

총각김치와 청국장 글 寫眞/茂正 鄭政敏 총각김치만 떠올려도 벌써 군침이 돈다. 알맞게 익은 김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밥을 쳐다보는 기분은, 한국 사람이면 다 안다. 고춧가루가 빨갛게 묻어 있고 파란 이파리가 몇 개 달린 총각김치는,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다만, 쉽게 시어 버리는 특성 때문에, 한참을 맛있게 먹을 만하면 아쉬움만 남긴다. 그러나 이 신 총각김치도, 사용을 잘하면 아주 훌륭한 음식이 된다. 우리는 음식 버리는 것을 죄로 여기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신 총각김치도 버리지 않는다. 찌개를 할 때 넣어서 먹는다면, 신 총각김치도 아주 특별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어제는 아내가 내게 점심을 먹으라고 하며, 다른 날보다 좀 길게 설명을 했다. 내가 좋아할 만한 청국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음식을 조리할 때부터 이미, 입맛이 다셔졌다고 말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대단한 풍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기대하고서 밥상을 대해도, 그 기대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한다. 아내가 남편을 생각하면서 끓인 청국장이니, 오죽 맛이 좋으랴만, 음식을 조리하는 견해에서도 벌써 입맛이 다셔진 것이라 하니, 이 지상에서 더는 찾을 수 없는 대단한 맛일 것이다. '어서 가서 먹어 보자!'하고 집으로 들어선 순간, 집안 가득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내 후각을 마구 자극했다. 집으로 들어선 순간, 입안 가득 고이는 침을 어쩌지 못했다. 청국장에는 총각김치가 들어 있었다. 무청 같은 이파리도 잔뜩 들어 있고, 청국장 알갱이도 들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입맛이 돌았다. 무청을 우선 하나 집어들고 입에 가져다 대는 순간, 그 황홀한 입맞춤은 천 년을 기다려온 사람을 만나, 입맞춤하는 기분이었다. 알싸하게 다가서는 무잎의 부드러운 감촉과 조금 짭짤한, 그러면서, 청국장의 구수한 맛이 곁들여진 맛은, 황홀 그것이었다. 이 청국장에 들어 있는 무잎을 천년만년 씹고 싶다. 이것뿐이면 너무 간단한 맛이다. 총각김치를 쓱 하나 집어서, 그것도, 한 입 베어 무니, 이미, 깊은 맛이 든 김치가 청국장의 구수한 맛과 어울려져서, 없는 밥맛도 저절로 생기게 했다. 시어빠진 총각김치가, 이처럼 훌륭한 맛을 내는, 대단한 요리가 될 줄은, 우리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더욱 맛이 좋았다. 이 총각김치는, 청주의 한 작가님이, 농약을 한 번도 치지 않고, 손으로 벌레를 잡아가면서, 정성과 사랑으로 가꾸신 것이었다.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다가, 시어 버려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것인데, 오늘은 청국장과 만나서 대변신한 것이다. 대단한 풍미다. 이런 청국장이면,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이다. 매끼를 다른 음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것만을 먹고 있다. 시기도 하고 구수하기도 하고 조금 짭짤하기도 한 것이 입안에서 쩍쩍 달라붙는 맛이다. 몸서리가 쳐질 지경이다. 살면서 참 별것이 아닌 것 같은 일이, 이처럼 큰 행복이 되는 경우가 있다. 날마다 호흡을 해야 살지만, 날마다 먹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생명이다. 날마다 먹는 음식도, 이처럼 아주 간단하게, 자신들에게 대단한 맛을 제공해 줄 경우가 생긴다. 이것을 대단한 감사로 받아들인다면, 그만큼 큰 행복이 된다. 총각김치를 사랑으로 주신 작가님에게 감사를 드릴 뿐만 아니라, 이처럼 훌륭한 맛을 만들어서, 행복한 식사를 하게 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한다. 겨울에는 청국장에 신 총각김치를 넣어서 끓여 먹어볼 일이다. 세상이 모두 다 감사가 넘칠 것이다. 세상사는 행복이겠다. 할 것이다.

  

파주장단콩의 영양학적 특성/옮긴 글 최근들어 콩은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 차원을 넘어서 성인예방식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콩은 지금까지 암, 심장질환,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에서 탁월한 예방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콩의 생리활성기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된 것에는 이소플라본 이외에도 콩단백질 및 분해물인 펩타이드, 트라신저해제, 피트산, 사포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콩에만 특이적으로 풍부하게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항암효과 이외에도 골다공증, 신부전증, 신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의 기원 -콩의 역사는 기원전4,000∼5,000년전 -옛고구려땅인 만주와 한반도가 콩의 원산지로 추측되며 한반도에서의 콩재배는 기원전 1,000∼1,50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단콩의 유래 콩의 역사는 기원전4,000∼5,000년전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옛고구려땅인 만주와 한반도가 콩의 원산지로 추측되며 한반도에서의 콩재배는 기원전 1,000∼1,50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옛날부터 콩의 주산지로 알려진 장단군은 본래 고구려의 장천현으로 통일신라때 장단으로 고쳐불렀으며 1972년12월 군내면, 장단면, 진동면, 전서면등이 파주시에 속하게 되었다.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장단백목"은 장단 토종콩으로 장단지역 콩을 수집, 순계, 분리하여 선발되었으며 1969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교배를 통하여 육성 보급된 "광교"도 장단백목과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육우3호와 교배된 육성종으로 우리나라 콩 장려품종의 양 효시가된 "장단백목"과 "광교"가 모두 장단지역을 모태로 한 것이다. 이처럼 장단지역의 콩이 유명했던 것은 콩 뿌리가 내릴수 있는 작토층이 마사토로 되어있어 배수가 잘되고 기상이 알맞으며 늦서리의 해가 없는등 콩이 생육할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지역의 콩보다도 수확량이 많고 영양면에서도 그명성이 높았던 것으로 본다. 25∼30℃사이가 생육적온으로 많은 수분을 요구하는 단일성 작물인 콩은 원래 유량농지외에 유휴지나 인삼휴작지, 비탈밭 등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작물이다. 게다가 인삼으로 유명한 개성과 인접해 있어 아마도 이곳 장단지역 또한 인삼을 많이 재배하여 인삼 후작작물로 콩을 많이 재배하게된 것이 아닌가 한다.

 

장단 콩 전시관/정정민 장단 콩 전시관이 있어 무척 궁금했다. 콩 전시관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해보지 못해서다. 궁금하여 전시관으로 향하는데 커다란 인삼 구조물 투명한 유리병에 인삼이 가득 들어 있고 구조물 위에는 빨간 인삼 열매까지 모형이 되어 있어 또다른 의문도 생겼다. 콩 전시관 입구에 인삼홍보 구조물이 있어서 였다. 결국 장단에 콩과 인삼이 같이 재배되는 것을 알게 되고 그중에 콩이 더욱 유명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시한 곳을 지나 콩과 인삼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도 들렸다. 수 많은 콩제품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인삼 청국장이었다. 병에 든것을 사들고 나왔다. 칙도 조금 사왔다. 그것을 맛있게 먹고 나니 오래 전에 쓴 "총각김치와 청국장"이 생각났다. 방송에 소개 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다시 읽어 봐도 입맛이 생기는 글이다.

출처 : 무정 정정민 문학갤러리
글쓴이 : 茂正/鄭政敏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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