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1> 2014.05.08 10:23:29
http://news1.kr/articles/1664990
[6.4 地選] 임각수 괴산군수 재산증식 선거 쟁점
지난해 청주 오피스텔 13채 매입 부동산 투기 의혹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의 재산 증식 의혹이 6·4 지방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두 번째 ‘무소속 3선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고 있으나 3선 저항과 잇단 고발, 고소사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대후보 진영에서 군수 일가의 재산 증식 과정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움직임이어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8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임 군수의 2014년 재산 신고액은 11억77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억5300여만원 증가했다. 이는 군수 첫 출마 당시(2006년) 2억 4600여만원에 비해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구입한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의 K, S생활주택(오피스텔) 13세대의 경우 부동산 투기의혹 마저 일고 있다. 임 군수는 지난해 부인(9세대), 장남(3세대), 딸(1세대) 명의로 13세대를 4억8400만원을 들여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부인, 딸 명의로 구입한 S생활주택 7세대의 경우 1억3300여만원에 계약했으나 실제 분양가는 세대당 9600만원, 총 6억7000만원대로 알려졌다. 구입 과정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 군수의 부인, 장남, 딸의 경우 뚜렷한 수입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불법 증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괴산군수 후보들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어 "이해할 수 없는 재산증식 의혹이 있는 만큼 이를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임각수 괴산군수 측은 “(군수를) 흠집 내려고 상대 후보 측이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관보 등을 통해 게재된 명백한 자료여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소속 군수 후보인 김석희 씨는 “(자신은) 2006년 명함 한 장 잘못 전달했다가 80만원의 벌금을 냈는데 불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를 하는 군수를 덮어주는 것은 문제”라며 “재산형성과정과 불법 증여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임각수 괴산군수는 8일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3선 도전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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