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잔머리와 똑똑한 아로니아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땅이 작다는 핑계였지만 분명히 약은 수였습니다.
얘기인즉슨, 밭에 아로니아를 심으면서 그 나무가 너무 작으니까 그 옆에다 고추와 들깨를 심어도 되리라는 생각에 일을 저지른 것이죠.
그런데 고추와 들깨가 자라고보니 아로니아의 경계를 넘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들깨의 일부 가지를 많이 잘라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놈이 또 커져서 아로니아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얼마간 잘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신기한 건, 아로니아도 자기 살 길은 찾아나간다는 겁니다.
아로니아가 심긴 방향이 남쪽이어서 그런지 뒷/북쪽의 고추와 들깨를 등지고 앞으로 앞으로 기어나와 커가고 있습니다.
똑똑한 아로니아 나무에 감사를 드려야 할 모양입니다...
감솨~~~ ㅎㅎ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아로니아 옆에 고추를 식재한 5월 중순경의 모습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현재(8월 중순)의 모습입니다. 아로니아와 고추가 다닥다닥 붙었죠...?^^--
어휴...
다시는 이런 잔머리를 굴리지 말아야 지...
잘 자라준 아로니아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농사 이야기 > 아로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막골농원]괴산 아로니아, 폭풍성장 (0) | 2015.10.21 |
---|---|
[스크랩] 아로니아 재배 (0) | 2015.08.22 |
[동막골농원]아로니아가 무섭게 자라고 있습니다 (0) | 2015.08.14 |
[동막골농원]아로니아밭 풀뽑기 (0) | 2015.08.14 |
[동막골농원]2015, 아로니아와의 세번째 인연 (0) | 201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