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와 '진실한 사람'
'동무'라는 말은 친구보다 정겹다.
그렇게 정겨운 말을 우리는 쉽게 쓰지 못한다.
남북분단의 후유증(?)으로서 말로는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일부 문학작품에서는 소심하게 쓰는 경우는 봤는데 참으로 아쉽다.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 또한 비슷한 사례인것 같다.
박근혜가 특정 의미로 사용한 이후에는 보통명사의 범주를 벗어난 느낌이다.
방금전 tv쪼션에서 이해찬이 자신의 홍보물에 그 단어를 사용했다며 엄청 몰아친다.
정치도의가 어떠니, 당선이라면 무슨짓이든 하는 사람이라며 비난한다.
사실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은 이전 선거홍보에서 자주 사용되어왔다.
선거에서 비일비재하게 사용되던 말이 박근혜가 강조했다고 해서 금기의 영역이 되버리는 건 서글품을 넘어 분노감을 갖게 한다.
동무에 이어 좋은 말을 사장시키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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